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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합격 수기] 경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서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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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8/25 [10:07]

[소방합격 수기] 경남소방 새내기 소방공무원- 서윤영

박준호 기자 | 입력 : 2021/08/25 [10:07]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0년 경남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해 현재 통영소방서에 근무 중인 서윤영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2020년 경남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해 현재 통영소방서에 근무 중인 서윤영 소방사  © 소방방재신문

 

1.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8년간 일반 회사에 재직했습니다. 유기견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누군가를 돕는 일이 참으로 귀중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공익적인 일을 찾던 중 소방관이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돼 지원했습니다.

 

2. 소방공무원 시험공부 기간은 얼마나 되셨나요?
1년 6개월 정도 준비했습니다. 회사 일과 공부를 병행했는데 이렇게 하다간 시험 기간이 길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2018년 12월 회사를 그만두고 시험공부에 전념했습니다.


다행히 필기시험에 합격했지만 너무 공부만 신경 쓴 나머지 체력시험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2020년이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필기와 체력시험을 같이 준비했고 마침내 합격했습니다.

 

3.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과목별로 나만의 노하우를 설명해주세요.
저는 관리형 학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관리형 학원은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학원에서 정해준 계획에 맞춰 공부하는 시스템입니다. 오랜만에 공부하다 보니 시간 관리가 힘들었는데 학원에서 공부하는 습관 등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국어>
기출 문제집을 많이 회독했습니다. 저는 1회독 때는 홀수 문제를, 2회독 때는 짝수 문제를 풀었습니다. 전체를 다 회독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이전에 공부했던 걸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홀짝으로 나눠 공부하니 전체 회독시간이 빨라져 앞부분을 기억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영어>
영어 때문에 시험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유명한 교재를 세 권이나 사서 풀어봐도 점수가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어느 학원 선생님 강의를 듣게 됐는데 그때부터 점수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참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주신 교수님 덕분에 커리큘럼만 따라가도 금방 실력이 향상됐습니다.

 

<한국사>
다섯 과목 중 가장 애정하는 과목이었습니다. 많은 양에 겁이 났지만 국어와 마찬가지로 기출 문제집을 홀짝으로 나눠 계속 회독했더니 실력이 점차 쌓였고 어렵지 않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소방법>
생소한 단어들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 데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기출 문제집을 3회독 정도 했을 때 개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소방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돼 소방공무원에 한발 다가선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소방법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은 이해가 안 될지라도 기출 문제집을 계속 풀면서 단어를 친근하게 만드는 방법을 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사회>
시험 접수 직전까지 과목을 바꿀까 고민하게 만들었던 과목입니다. 고등학교 때 배운 과목이라 친근하게 느껴져 선택했지만 알면 알수록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힘들어도 기출 문제 회독은 계속해서 그런지 원하는 점수는 받을 수 있었습니다.

 

4. 체력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체력시험으로 한 번 고배를 마신 탓에 지난 시험 때는 6개월 전부터 학원에 다녔습니다. 한 번도 결석하지 않고 일주일에 세 번, 하루 두 시간씩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부족한 종목은 유튜브나 체력학원 특강으로 보충했습니다.


저는 체력학원도 자신에게 맞는 곳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력 점수가 너무 안 오른다면 체력학원을 바꾸는 것도 추천합니다.

 

5.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다면?
스트레스와 슬럼프가 오지 않도록 공부 스케줄을 촘촘히 짰습니다. 쉬는 시간이 증가하면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이는 결국 슬럼프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버스 안에서 영어 단어책을 보거나 집에 걸어갈 땐 국어 하프 해설 영상 등을 보면서 쉬는 시간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6.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저는 스피치 학원을 다녔습니다. 소방공무원을 꿈꾸는 수험생들과 함께 스터디를 꾸려 준비하는 방법도 있지만 자신이 없어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그곳에서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친구들을 만나 여러 정보를 공유한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7.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면접관님께서 “소방 관련 영화를 본 적이 있나”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타워’를 봤다고 말씀드렸더니 다른 영화는 본 적 없냐고 재차 물으셨습니다.

 

순간 머리가 멍해져 죄송하다고 답했더니 반창꼬, 리베라 메, 분노의 역류 등 다른 영화를 추천해주셨습니다. 면접관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집에 돌아가 그 영화들을 보며 소방공무원을 꼭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8.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연락하면 보고 싶고, 또 놀고 싶을 것 같아 아예 연락을 끊었습니다. 평소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던 친구들이었기에 그리움이 컸습니다. 그럴 때마다 기출 문제집을 열심히 풀었습니다.

 

9. 소방관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희생정신입니다. 소방공무원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투철한 사명을 깊이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이 불안하고 힘들겠지만 꾸준히 하면 반드시 소방공무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기 싫을 때가 있겠지만 그럴 때 한 문제씩 풀다 보면 또다시 집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11. 기타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소방공무원 시험 준비를 할까 말까 고민만 2년 했습니다. 어린 나이도 아니었고 회사도 잘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에서 많이 말렸습니다. 조금 더 빨리 준비했으면 좋았겠지만 회사에서 쌓은 경험들이 소방공무원 업무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유익한 수기였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 메일 : parkjh@fpn119.co.kr

 

정리 :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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