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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응급처치 집중 홍보 기간, 사람을 살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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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소방서 염홍림 서장 | 기사입력 2021/09/28 [14:30]

[119기고] 응급처치 집중 홍보 기간, 사람을 살리는 방법

강원 횡성소방서 염홍림 서장 | 입력 : 2021/09/28 [14:30]

▲ 강원 횡성소방서 염홍림 서장

신축년도 24절기 중 열여섯 번째 절기인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추분을 지났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므로 비로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가을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특히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국내 전체 사망원인 중 4분의 1을 차지하는 순환계통(뇌졸중, 심근경색 등) 질환이다.

 

순환계통 질환 발생 원인은 갑작스러운 혈압의 상승이다. 우리 몸은 갑자기 추운 곳에 노출되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혈액을 과도하게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혈관이 압력을 견디지 못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발생한다.

 

9, 10월은 순환계통의 사망률이 높다. 횡성소방서의 9, 10월 신고 비율은 2018년도 34%, 2019년도 42%, 2020년도 17%를 차지한다.

 

이에 소방서는 내달 10일까지 군민에게 상황별 응급처치 방법과 중요성을 알리고자 ‘응급처치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한다. 그럼 실제 출동한 사례를 통해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보자.

 
지난 26일 오후 4시께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출동했다.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당신이라면 어떤 응급처치를 했겠는가?

 
우선 당황하지 않고 바로 의식 확인을 해야 한다. 환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반응을 확인하고 119 신고를 요청해야 한다.

 

그 후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해 호흡 여부를 살피고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심정지 환자로 인지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

 

이때 중요한 건 압박 위치와 속도다. 가슴 압박위치는 젖꼭지와 젖꼭지를 이은 선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사실 정확한 압박 위치는 가슴뼈 아래쪽 절반 부위다. 이 위치를 압박해야 소생 확률도 높아진다.

 

속도는 분당 100~120회의 속도이며 약 5㎝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 환자가 깨어나거나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옆에 교대해 줄 사람이 있다면 손을 바꿔 심폐소생술을 진행해도 좋다.

 

119응급처치 집중 홍보 기간을 통해 응급 상황 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도 익히고 소방청에서 주관하는 ‘119응급처치 영상 공모전’에도 참여하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동참해주길 기대해본다.

 
강원 횡성소방서 염홍림 서장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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