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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자동으로 진짜 화재만 조준해 꺼준다

기계연, 자율형 초동진압용 소화체계 개발

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2/06/14 [12:47]

AI가 자동으로 진짜 화재만 조준해 꺼준다

기계연, 자율형 초동진압용 소화체계 개발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2/06/14 [12:47]

▲ 정정훈 한국기계연구원 연구팀이 직접 개발한 자율형 초동진압용 소화체계 설비로 소화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화재를 감지한 뒤 자동으로 화원에 소화수를 조준ㆍ분사해 불을 끄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 이하 기계연)은 정정훈 연구팀이 화재 초기에 신속히 불을 끄는 자율형 초동진압용 소화체계를 개발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소화체계는 화재탐지센서와 소화모니터, 인공지능을 이용한 화재 사실 여부 판단, 화재 위치 추정ㆍ소화 모니터를 제어하는 분석ㆍ제어장치로 구성됐다.

 

스프링클러 등 기존 소화설비는 화재 감지 시 공간 전체에 소화수를 분사하는 방식이다. 허위 경보가 울려 해당 공간에 불필요한 소화수가 분사되면 피해가 커 수동으로 작동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게 기계연 설명이다.

 

이 소화체계는 화재와 비화재 상황을 학습해 실제 불에서만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계연에 따르면 공간 전체가 아닌 화원에 직접 조준ㆍ분사하기 때문에 화원 외 공간 피해가 적다. 또 화재 감지 정확도를 98% 이상, 소화수는 최대 65m까지 분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연구팀은 선박의 동작 모사 장치와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상상태 3 이상에서 개발된 소화체계가 정상 작동하는지를 검증, 함정 적용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원장 안효근)에서 시행한 ‘민ㆍ군 겸용기술개발과제’로 진행됐으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충남대학교, (주)수퍼센츄리, 육군사관학교 등이 참여했다.

 

정정훈 책임연구원은 “각종 함정뿐만 아니라 탄약고와 군수품 창고, 항공기 격납고, 물류창고 등에 적용할 수 있다”며 “전투 상황 시 피격에 의해 함정의 여러 구획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자율기능으로 여러 구획의 화재를 초기 진압해 전투력 유지와 생존 가능성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소화체계는 인명과 재산피해 감소는 물론 함정 승조원 수 절감 대처에도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군수 분야와 차량운반선, 화물선, 여객선, 해양플랜트, 소방 사다리를 사용할 수 없는 초고층 아파트 등의 현장에 설치되면 신속한 화재진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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