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 김광선 한국화재감식학회장“서로 돕고 존중하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자랑스러운 소방가족이 되길”
존경하는 소방가족 여러분! 하늘 높이 포효하면서 강력한 자신감과 기백을 나타냈던 검은 호랑이의 해인 2022년 임인년을 뒤로하고 만물의 성장과 번창을 상징하는 의미를 지닌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이 밝았습니다.
동해에서 활활 타오르는 태양이 금방 터질 듯 막강한 에너지와 함께 희망을 우리에게 제공해 주고 있는 새해입니다. 계묘년 새해엔 코로나19로 시행된 실내 마스크를 벗고 하루빨리 우리의 일상생활로 완전히 복귀하길 소망합니다.
지난해 한국화재감식학회 역시 2021년에 이어 지속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방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조언과 도움으로 중요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활동 중 가장 중요한 업적은 심사를 통해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 등재후보지에 선정된 일입니다. 한국화재감식학회 논문은 화재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 논문을 준비하는 소방청 화재조사관이 주류입니다.
오랜 기간 준비 끝에 등재후보지에 선정됨으로써 대한민국 화재조사 소방관 논문의 내용과 수준이 대학교수와 전임연구원, 대학원생이 주 발표자인 타 국내 전문학회와 비교해 동등 또는 그 이상의 수준임을 증명한 것입니다.
지난해 학회 활동을 간단히 돌이켜보면 1월 한국폭발조사협회 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2월엔 한국화재감식학회 정기총회를 개최했습니다. 3월엔 중앙합동사고조사위에 참여했고 4월엔 국제화재조사관(CFEI) 자격취득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8월엔 중앙소방학교 교육에 참여했으며 제주에서 미국ㆍ중국ㆍ키르기스탄 전문가가 참석한 화재조사 국제공동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10월엔 화재폭발조사협회와 화재폭발조사 관련 공동 전문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이 밖에 올해 시행되는 ‘소방의 화재조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소방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했습니다.
또 학회의 화재감식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화재감식연구소의 검사ㆍ분석 장비를 보강했습니다. 잘못된 화재조사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1년 소방청 인가 자매기관인 한국화재폭발조사협회와 공동으로 화재조사자격에 관한 국내와 국제 기준 등을 검토ㆍ협의하는 등의 활동을 지속하기도 했습니다.
존경하는 화재조사 소방관ㆍ회원 여러분, 2023년 새해에도 저희 학회는 계속해서 미국화재폭발조사관(CFEI) 자격시험과 화재감식 관련 교육 실시, 국가와 공익에 도움이 되는 화재감식활동 증대, 국내ㆍ국제 학술대회 개최, 국내 관련 전문기관과의 협력 등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후보가 된 한국화재감식학회의 논문지에 더욱 내실을 기해 화재조사 소방관을 명실공히 과학기술에 바탕을 둔 전문가로 인식되게끔 하겠습니다.
화재조사관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소방관 여러분이 자긍심을 갖고 전문 분야에서 계속 공부하면서 은퇴 후에도 직업으로 삼아 계속 활동할 수 있는 체제를 하루빨리 정착시켜야 합니다.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국제 관련 조직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소방관과 조사관의 화재감식능력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겠습니다.
서로 돕고 존중하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자랑스러운 소방가족이 되길 바랍니다. 저 또한 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광선 한국화재감식학회장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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