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최누리 기자] = 1명이 숨진 군포 아파트 화재 원인이 누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감식 결과가 나왔다.
군포경찰서는 이번 화재 원인에 대해 “집 안방 천장에 있는 원형 전등에서 누전으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안방 전등 주변의 단락흔 등 화재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집은 15평 규모로 거실 1개와 안방, 작은방 등 방 2개가 있는 구조다. 화재 당시 안방에는 50대 남성 A 씨가 있었고 작은방에는 50대 아내 B 씨와 10대 손녀 C 양이 있었다.
B 씨는 화재 직후 이를 알린 뒤 C 양을 집 밖으로 우선 대피시켰다. 그는 다시 집으로 들어가 A 씨를 구조하려 했으나 거실에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병으로 거동이 어려운 A 씨는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일 오전 7시 15분께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 9층 A 씨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A 씨가 숨지고 B씨가 중상을 입었다. 9~12층 주민 13명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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