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엔 건조하고 화기 취급이 많아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다. 특히 건축 공사장에서 용접이나 절단 작업 중 불티로 인한 화재가 해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9~2021년 3년 동안 화재 사고를 분석해 보면 전체 7590건 중 공사장 화재는 108건(1.4%)이다. 이 중 용접이나 절단으로 인한 사고가 47건(43.5%)을 차지했다.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시너나 페인트, 우레탄폼 등 가연성 자재들은 용접 작업 중 불티에 의해 쉽게 착화되고 큰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 특히 대형 건설 현장은 이같은 자재를 지하 주차장 등 내부 공간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연소 확대 가능성이 높다.
공사장 화재는 주로 용접 불티와 부주의, 안전에 대한 소홀함 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 안전수칙을 의무적으로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건설 현장에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수칙으론 무엇이 있을까? ▲용접ㆍ용단 작업 전 불꽃받이 방염시트 사용 ▲주변 가연물 제거 및 정리 정돈, 소화기 비치 ▲안전장비(보안경, 안전모, 안전장갑, 안전복, 안전화) 착용 ▲가연물 주변 흡연 금지 ▲인화성 액체의 증기나 가스 등의 제거를 위해 작업 전 환기 철저 ▲화재 발생 시 사업장 내 근로자 대피를 유도하는 ‘화재감시자’ 지정ㆍ배치 등이 있다.
공사장 화재는 발생 건수는 적지만 재산피해가 크기 때문에 공사장 화재 예방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화재는 타인의 집이나 건물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면 언제든 자신에게도 닥칠 수 있는 재난이다. 공사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귀중한 인명ㆍ재산피해를 최소화하자.
고흥소방서 도양119안전센터 소방위 한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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