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고] ‘경북 울진 산불’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산불 경각심(警覺心)을
가장 최근에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서울 면적의 7배를 태우고 많은 인명ㆍ재산피해가 나는 것을 보며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겠단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선 2022년 3월 4일 경북 울진에서 산불이 발생해 213시간, 열흘간 이어져 국내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산불로 기록됐다.
울진 산불로 산림 소실뿐 아니라 주거지들도 불에 타 많은 이재민이 나왔다. 더욱 심각한 건 많은 온정의 손길에도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재민들의 트라우마는 산림 복구 30년보다도 긴, 평생을 안고 갈지도 모른다는 거다.
봄은 건조한 날씨와 산악회의 활성화, 영농 행위 등에 따른 소각, 담뱃불, 가뭄 등이 겹쳐 산불이 일어날 확률이 더욱 높아지는 계절이다.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주의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첫째, 산에 올라갈 땐 성냥ㆍ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는다. 운전할 때도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둘째, 산 인근에선 논ㆍ밭두렁과 영농 폐기물을 태워선 안 된다. 이 두 가지만 지켜도 산불의 80% 이상은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셋째,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소각해야 할 경우 만일에 대비해 반드시 관할 관서에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넷째, 등산 도중 산불을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만약 초기 화재라면 외투 등으로 덮어서 진압하면 된다.
우리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실수가 반복되면 돌아오는 건 처참한 결과뿐이다. 경북 울진 산불 등 과거의 실수를 거울 삼아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하자.
고흥소방서 도양119안전센터 소방위 한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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