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관들이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가방 보관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인천의 한 가방 창고에서 시작해 주변 공장들로 퍼진 화재가 1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달 오후 3시 57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가방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다.

소방은 신고 접수 29분 만인 오후 4시 26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96명과 소방헬기 5대 등 장비 68대를 동원해 이날 0시 36분께 초기 진화했다. 이후 오전 6시 3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이 시작된 지 14시간 38분 만이다.

이 불로 A 씨 등 업체 관계자 3명이 다쳤다. A 씨는 얼굴에 열상을 입어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2명은 넘어졌지만 큰 외상은 입진 않았다. 또 가방 보관 창고를 비롯해 주변 자동차 부품 공장 등 10개 동이 불타면서 9개 업체가 피해를 봤다.

소방은 샌드위치 패널 건물이 밀집해 있고 내부에 플라스틱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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