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김태윤 기자] = (사)한국소방산업협회(회장 박종원, 이하 협회)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사업은 주택용 소방시설 자율 설치 확산을 위한 홍보와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대상 물품 무상 지원으로 나눠 진행된다. 보급 물품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2종이다.

협회에 따르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약 12년 전인 2012년 2월 의무화됐다. 하지만 처벌 규정이 없는 자율규제 방식의 한계로 설치가 미비한 실정이다. 소방청과 지자체에선 설치율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과 예산 확보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관 주도의 노력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협회는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둔 개인ㆍ기업ㆍ단체로부터 기부금 또는 물품을 기탁받고 있다. 기탁된 기부금과 물품은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보급과 홍보 활동에 쓰인다. 모든 사업엔 협회 예산도 함께 투입된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 외에도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지원이나 산림 인접 지역 소방시설 지원 등 기타 소방안전 분야 지정 기탁이 가능하다. 이 경우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유형은 후원자 의견에 따라 소방관서와 협의 후 정해진다.

협회는 후원 활동에 참여한 개인ㆍ기업ㆍ단체에 대한 예우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후원자에겐 표창장과 감사패가 증정되고 보급 물품엔 후원 기업ㆍ단체의 로고를 삽입할 계획이다. 후원자의 선의가 빛날 수 있도록 언론 보도 등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후원과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소방산업협회(02-582-1119, kfipa@kfipa.kr)로 문의하면 된다.

협회 관계자는 “취약계층에 대한 국가의 보호는 기초생활 보장에만 집중돼 안전 예산 지원엔 한계가 있다”며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으로 어렵고 소외된 우리 이웃에게 ‘함께하는 안전한 삶’을 선물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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