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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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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북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장 김정호 | 기사입력 2025/05/19 [13:30]

[119기고] 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지침

서울강북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장 김정호 | 입력 : 2025/05/19 [13:30]

▲ 서울강북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장 김정호

최근 등산 인구가 증가하면서 산악사고 위험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2024년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연간 1만건 이상의 등산사고가 발생하는데 이중 34%는 실족ㆍ추락으로 인한 것이다.

 

산은 예측 불가능한 위험요소가 도사리는 공간이기 때문에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먼저 산악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부적절한 장비 착용과 부주의에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기본 장비로 등산화, 보조 스틱, 헤드랜턴, 보온병이 필요하다. 특히 등산화 미착용자는 일반화 착용자 대비 발목 부상 위험이 높다. 방수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착용해 미끄러짐 사고를 감소시킬 수 있다. 헤드랜턴은 일몰 전부터 미리 휴대하는 게 좋다.

 

휴식 체계는 피로 누적을 방지하는 핵심이다. 1시간 산행 시 10분 휴식 원칙을 적용하면 피로 누적도를 낮출 수 있다. 휴식 시 체온 유지를 위해 보온병에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는 걸 권한다. 비상 용품으로 고열량 식량이나 응급처치용품(소독약, 지혈대), 체온 유지 물품을 준비하는 게 좋다. 종이 지도(전자기기 고장 대비)와 휴대용 배터리를 챙기는 것도 추천한다.

 

또 기상정보 확인은 산악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필수다. 산악지대는 평지보다 기온이 5~10℃ 낮으며 돌풍 발생률이 2배 높기 때문에 출발 30분 전 기상청 산악특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등산로 준수 역시 사고 예방의 기본이다. 지정된 길 이탈 시 사고 위험이 증가하며 특히 안개가 낀 상황에서는 시야 확보를 위해 5m 이내 간격 유지가 필요하다. 체력 관리 측면에서 평소 운동 강도의 80% 수준으로 등산로를 선택하면 안전하다.

 

조난 등 비상 상황에서는 119 신고 후 현재 위치 표시를 위해 GPS 좌표, 주변 봉우리 이름, 특이 지형(계곡, 암벽) 등 정보를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계곡을 따라 하산하지 말고 현재 위치를 고수하며 밝은 색 옷으로 신호하고 휴대폰 전원 절약 모드로 전환해야 한다. 일교차가 심한 봄철이라면 구조대가 올 때까지 체온 유지에도 신경써야 한다.

 

작은 준비가 큰 재난을 막는다. 산행 전 10분의 확인이 소중한 생명을 지킨다.

 

서울강북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장 김정호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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