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ireEXPO] ‘원거리에서 화재진압’… (주)리 모빌리티, ‘로보틱스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FPN 김태윤 기자] = (주)리 모빌리티(대표 이재환)는 전기차 화재진압 솔루션을 개발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이번 박람회에선 전기차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비접근식 로보틱스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리 모빌리티에 따르면 배터리 열폭주로 인해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외부에서 물을 주수하거나 소화약제를 뿌려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 하우징된 배터리까지 닿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방청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에서 불이 날 경우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화재진압에 소요되는 시간은 두세 배 이상 길다. 인력과 장비 투입도 평균 70여 명과 20대 이상으로 일반 내연기관 차량 대비 두배 이상이다.
‘로보틱스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는 원거리에서 조종장치를 이용해 관통부를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 하부로 이동시킨 후 구멍을 내고 소화약제를 배터리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화점에 소방관이 접근하지 않고도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관통부에는 유압으로 밀어 올리는 특수 형상의 노즐 2개가 장착된다. 배터리 하우징에서 모듈이 배치된 좌ㆍ우측을 각각 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천공 후엔 노즐을 통해 내부로 소화약제를 주입시키는 데 열폭주가 시작된 배터리와 아직 전이되지 않은 배터리까지 모두 침전시켜 화재를 진압한다.
리 모빌리티 관계자는 “이 장비는 조달청 혁신제품에 등록됐다. 소방청 수요 공고를 통해 소방장비로 개발된 제품”이라며 “최근엔 시범 구매 대상 품목으로도 선정됐다. 올해 14대의 장비가 정부 기관에 공급될 예정인데 이 중 11대가 소방청으로 배정됐다”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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