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119기고] 예방행정과 적극행정이 만드는 안전한 사회

광고
청주동부소방서 예방총괄팀장 소방경 조용기 | 기사입력 2026/05/19 [14:00]

[119기고] 예방행정과 적극행정이 만드는 안전한 사회

청주동부소방서 예방총괄팀장 소방경 조용기 | 입력 : 2026/05/19 [14:00]

▲ 청주동부소방서 예방총괄팀장 소방경 조용기

현대 사회는 재난과 사고의 유형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복합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과거에는 사고가 발생 후 수습과 복구에 행정 역량이 집중됐다면 이제는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예방행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점이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공공기관에서는 단순한 규제와 사후 대응을 넘어 현장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려는 ‘적극행정’이 필수적인 시대가 됐다.

 

예방행정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제도적ㆍ환경적 개선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행정 방식이다. 이는 단순히 점검이나 단속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시설 점검, 다중이용시설 안전관리, 재난 취약계층 대상 교육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예방 중심의 행정은 사고 발생 이후 투입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예방행정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존 업무를 반복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새로운 해결방안을 찾고,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문제를 개선하려는 적극행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규정과 절차에만 안주하지 않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업무 태도를 넘어 국민 중심 행정의 핵심 가치라 할 수 있다.

 

최근 현장에서는 적극행정을 통해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화재 위험이 높은 전통시장이나 노후 건축물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업해 선제적으로 안전시설을 보강하거나, 고령자와 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 기반 위험 예측 서비스 도입 등도 적극행정의 연장선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행정 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의 생명 보호라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처럼 예방행정과 적극행정은 서로 분리된 개념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관계다. 예방행정이 도달해야 할 목표라면 적극행정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동력이라 할 수 있다. 현장의 작은 위험 요소를 지나치지 않고, 기존 관행을 개선하며, 국민의 불편을 먼저 살피는 자세가 있을 때 비로소 예방행정은 실효성을 갖게 된다. 결국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행정이 전제되어야 예방 중심의 안전사회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오늘날 국민은 단순한 행정 서비스를 넘어,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직사회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 실패를 두려워해 소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기보다는 국민의 안전과 편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물론 적극행정은 법과 원칙 안에서 이뤄져야 하며 공정성과 투명성 또한 함께 확보돼야 한다. 그러나 지나친 형식주의와 관행에 머무른다면 급변하는 사회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안전은 결코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국민을 위해 한 걸음 더 움직이는 예방행정과 적극행정이 있을 때 안전한 사회가 완성될 수 있다. 앞으로도 공직사회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예방 중심의 사고와 적극적인 실천이 더욱 확산돼야 할 것이다.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 그것이 바로 예방행정과 적극행정이 지향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다.

 

청주동부소방서 예방총괄팀장 소방경 조용기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청주동부소방서 관련기사목록
광고
인터뷰
[인터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현장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1/4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