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름 소방관
시인 박영숙 | 입력 : 2005/11/05 [12:19]
그대 이름 소방관
순식간에 건물이 화염 속에 휩싸였다 악마 같은 시꺼먼 연기를 뚫고 천도의 뜨거운 불기둥이 하늘을 태울 듯이 치솟아 오를 때 어디 선가 사선의 바람을 가르며 질주해온 소방차 까마득한 사다리를 타고 올라 소방관이 불 위에 서서 맥박 치는 가슴 밑에 호수를 열고 쏟아내는 폭포수 폭탄 같은 불꽃의 파편들이 어지럽게 튀고 있는 속에서 생 심장을 찢는 듯 “살려달라” “살려달라”죽음의 문턱에서 방황하는 피 울음 소리가 들릴 때 불 보다 더 뜨거운 심장을 가진 소방관이 불사조처럼 나르며 불속으로 뛰어든다 모두들 살기 위하여 불을 피해 총알처럼 달아나는데 불속으로 뛰어드는 그대 숭고한 사랑의 뱃지를 가슴에 달고 있는 그대는 아는가 그대의 등에는 신께서 주신 하얀 날개가 달렸다는 걸 조국애와 사랑과 희생정신을 한마디로 말하라 묻는다면 나는 말하리다 그대 이름 소방관 소방관이라 말 하리다 http://www.poet.or.kr/ocean 소방관 여러분의 안전을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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