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119마라톤 대회가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열려 오렌지 빛깔로 가득 어우러지면서 하나의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어 여의도 고수부지를 화려하게 수놓는 일대 장관이 펼쳐졌다. 소방전문지 119매거진(회장 이덕수)은 대국민 안전의식고취와 순직 및 공상소방공무원들을 후원하기 위해 지난 5일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제3회 119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고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등 8천여 명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고 성대한 막을 올렸다. 119마라톤 대회는 소방방재의 권익과 발전 및 사회적 위상을 도모하고 관련인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지난 2003년 ‘하자! 소방방재청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래 소방방재인의 대축제로 매년 개최되어 오고 있고 3회째인 이번 대회는 소방공무원 순직자와 공상자들의 후원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회장에는 식전부터 전 고건 총리를 비롯해 대회장 김충조 전의원, 한화갑 의원, 김영선 의원, 소방방재청 박창순 차장 등 저명인사들과 관계자들이 본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찾아와 119 마라톤 대회를 치하하고 아낌없는 성원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전 고건 총리는 대회축사를 통해 “소방가족 여러분들이 헌신적으로 일해 주셨기에 이렇다할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파수꾼의 사명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 전 총리의 한 지인은 “고 전 총리가 서울시장 재직시절 남산에 통합방재센터를 만드는 등 평소 소방· 방재분야에 관심과 애정이 많았다”며 “이번에 대회 고문직을 수락하고 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전 고건총리의 소방에 대한 애틋한 애정을 대신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마라톤 동호회와 삼삼오오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삼아 대회에 나온 모습들이 유난히 눈에 띄었고 지난달 13일 단란주점 화재로 순직한 칠곡소방서 119구조대 故 최희대 대원의 사촌동서인 대구 불로 소방파출소 최동식 소방장이 참가해 본 대회의 뜻을 기렸다. 최 소방장은 "아직 아빠의 죽음조차 알지 못하는 어린 두 아이와 젊은 아내를 두고 간 동생이 너무나 안스럽고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전하면서 "나의 동료들과 동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릴 것"이라고 말해 주변 사람들의 가슴을 적시었다. 한편, 제3회 119마라톤대회 성적은 다음과 같다. ▲하프코스 △남자부 1위 정희진(7186번-1시간 14분06초 개인) △여자부 1위 최은숙(7306번-1시간36분45초 개인) ▲10㎞코스 △남자부 1위 이창선(5026번-35분41초 개인) △여자부 1위 이은주(5801번-46분6초 개인) ▲5㎞코스 △남자부 1위 배효길(3006번) △여자부 1위 장순화(4520번)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