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된 지 20년 이상 된 지하철 3호선에 대하여 실시한 특별안전점검에서 지하철 역사 내 벽체 누수 등의 균열이 발견돼 각종 지하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방방재청(청장 문원경)은 개통된 지 20년 경과된 지하철 3호선에 대하여 역사 및 노후된 설비를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안전관리실태를 특별점검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국민들의 주요 교통수단인 지하철 화재·정전·차량고장 등에 의한 안전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 서울시,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4개 기관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바 있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종로 3가에서 을지로 3가 구간의 지하터널 보강구간에서 물이 새는 ‘누수 현상’이 발견됐으며 학여울역 승강장과 교대역의 수서행 터널 진입로 부분 천장에서는 균열이 발생했고 남부고속터미널의 천장 패널과 천장 그릴이 오래돼 누락될 위험이 있었다. 남부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서는 비상방화문 문고리 고장으로 화재 등 비상사태 시에 탈출이 불가능했으며 안국역은 사무실 천장 중간의 스티로폼 샌드위치 패널로 인해 화재 시 유독가스 발생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잠원역과 신사역, 압구정역 등 3곳은 피난유도등 표시가 출구와 정반대 방향으로 설치돼 비상탈출 시 혼란이 우려됐다. 아울러 대부분의 역사에서 연기를 막아 주는 제연 경계벽의 틈새가 제대로 메워져 있지 않았으며 역사 입구의 소화송수구 앞에 자전거 보관함이 설치돼 화재발생시 긴급조치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됐다. 소방방재청은 이러한 지적사항에 대하여 서울메트로에 통보하여 시정·보완토록 조치하고 시정 완료시까지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점검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전국 지하철을 대상으로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구간을 선정,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문제점을 파악, 개선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국민들도 개개인의 안전을 위한 주의 및 지하철 안전운행에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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