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국산 다목적헬기 수리온의 구매를 최종 결정했다.
그간 다목적 소방헬기 구매사업을 추진해온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이 적격헬기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가 소방헬기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소방헬기 구매를 위해 252억원의 계약금액을 지급했고 오는 2017년 12월까지 헬기를 최종 납품받기로 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수리온은 2018년부터 재난사고 등의 현장에 배치될 계획이며 지역 특성에 맞춰 중증응급환자 이송과 산악사고, 해상 수난사고, 산불진압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소방헬기가 갖춰야할 주요 장비인 호이스트와 밤비버킷, 배면물탱크 등은 물론 응급의료장비와 무선 ICS(인터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SAR DF), 공중충돌경보장치(TCAS2), 비상부유장비 등의 기능도 장착될 예정이다.
제주 소방안전본부는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안정적 임무수행과 부속 유인도서의 인명구조, 장거리 환자 수송 등 복합적인 사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결정했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공공기관이 구매한 국산 수리온 헬기는 산림청 1대, 경찰청 4대 등 이번 계약건을 포함해 총 6대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은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은 물론 운용 효율성까지 이미 입증된 헬기"라며 "국내 정부기관과 군이 국산 헬기 도입을 확대함에 따라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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