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극권 탄광 연쇄 폭발…"구조대원 포함 36명 사망"
소방방재신문 | 입력 : 2016/03/01 [13:09]
북극권에 속한 러시아의 한 석탄 탄광에서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과 28일 잇따라 폭발 사고가 발생해 광원과 구조대원을 포함, 모두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28일 새벽 북극해에 인접한 러시아 북부 코미공화국 보르쿠타 지역에 있는 '세베르나야' 탄광에서 폭발이 일어나 구조대원 5명과 광원 1명 등 6명이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도 같은 탄광에서 1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의 폭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26명이 갱도 안에 갇혔다. 메탄가스 유출에 따른 폭발로 갱도가 붕괴하고 화재가 일어나면서 생긴 사고였다.
당시 지하 748m 깊이의 갱도에선 모두 111명의 광원이 작업 중이었으며 81명만이 무사히 밖으로 빠져나왔다.
3차 폭발 사고는 앞서 발생한 두 차례 폭발로 갱도에 갇힌 광원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던 도중 발생했다.
1·2차 폭발 사고 후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와 탄광회사는 구조수색팀을 투입해 갱도에 갇힌 광원들을 구조하는 작업을 계속해 왔으나 갱도 붕괴와 계속되는 화재로 난항을 겪어 왔다. 추가 폭발 위험도 구조작업을 어렵게 했다.
그러다 결국 광원들이 갇혀 있던 갱도에서 3차 폭발이 일어났다.
블라디미르 푸추코프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은 28일 "사고 현장 상황을 고려할 때 26명의 광원 가운데 살아남은 사람이 있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며 이들의 사망을 확인했다.
그는 "사고 갱도에는 아주 높은 온도에 산소가 없다면서 세 번째 폭발의 중심부도 바로 이곳"이라고 지적했다.
재난당국과 탄광회사는 결국 추가 폭발 위험을 막기 위해 문제의 갱도를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
사고가 난 세베르나야 탄광은 러시아의 억만장자 알렉세이 모르다쇼프 소유한 제철회사 '세베르스탈'의 석탄채굴부문 자회사인 '보르쿠타우골'에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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