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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와! 이런 기술이?“… 2025 소방방재기술산업전서 눈길 끈 기업들

‘2025 소방방재기술산업전’ 성황… 62개 기업서 첨단 기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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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 기사입력 2025/09/25 [15:26]

[기획] “와! 이런 기술이?“… 2025 소방방재기술산업전서 눈길 끈 기업들

‘2025 소방방재기술산업전’ 성황… 62개 기업서 첨단 기술 선봬

특별취재팀 | 입력 : 2025/09/25 [15:26]

“배터리 하부 천공해 화재 대응한다”… 중경기술(주), ‘전기차 화재 배터리 천공 장비’

“결로, 습기 탓 주차장 오작동 없다”… (주)전원테크, 광케이블식 화재감지시스템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주), 멀리서도 화재 사실 파악 가능한 ‘무선 화재경보기’ 

탱크테크(주), 로봇형 이동식 전기차 화재진압장치 ‘EVDL-AGV’

(주)조양테크, 고감도 공기흡입형 감지기ㆍ오토클리닝시스템

24시간 지속 사용… 신영, 국내 최장 시간 인증 휴대용비상조명등

불길 통로 차단한다… (주)대승산업, 준불연 배관 보온재

세계 최초 시간 분할 통신 접목… (주)우현시스템, ‘주소형 동파 방지 시스템’

1200℃에도 타격 없는 불연ㆍ친환경 보온재… (주)모스트비티, 파이어마스터

전력 공급 없이 작동하는 OSC 기반 소방펌프, (주)두크

(주)리더스테크, 무선기술로 구현한 화재감지시스템

“소방점검, 신속ㆍ정확하게”… (주)서울방재전문기술단, ‘소화약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해외에 이어 국내까지”… 세계적 소방밸브 제조기업 (주)지에스피코리아

“호스만 당기면 끝”… 새로봄엔지니어링(주), 신개념 옥내소화전 밸브 첫선

“딥러닝 AI 기술 접목”… (주)제이디글로벌, 열ㆍ실화상 일체형 불꽃감지기

“패널 코팅해 질식소화”… JRMS, 태양광 패널 화재 전용 소화기

파이어프로코리아, 국내 유일 설비용 고체에어로졸 소화장치

“땅속에 두고 필요할 때만 꺼내 쓴다”… 청원산업, ‘승하강식 옥외소화전’

(주)캐스트윈, 무선통신보조설비 원격감시시스템ㆍ내화 동축케이블

“유해 아크만 잡는다”… (주)아이앤씨테크놀로지, ‘초소형 아크차단기’

“위험 현장도 걱정없다”… (주)티엑스알로보틱스, ‘소화로봇’

“레고처럼 끼우면 끝”… (주)국일인토트, 내화채움구조 ‘불스탑 AD 슬리브’

기존 누전차단기 자리에 ‘쏙’… (주)아콘텍, 슬림형 스마트 아크차단기

 

▲ 서울 양재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소방방재기술산업전(FIRE TECH KOREA)’이 열렸다.  © 최누리 기자

 

[FPN 특별취재팀] =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소방 방재 기술 산업전(FIRE TECH KOREA)’이 성황리에 폐막했다. 

 

‘선진 소방 방재 기술의 고도화’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 전시회는 수도권에서 열리는 유일한 소방전문 전시회다. 지난 2018년 첫 시작으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화재 안전 관련 62개 사가 142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사흘간 4500여 명이 이번 전시회를 찾아 국내 선진 소방 제품을 살펴봤다. 

 

전시 관련 품목으로는 ▲소방정보시스템 ▲내화채움구조 ▲소방전기설비 ▲화재 안전 장비 ▲자동화재탐지설비 ▲무선통신보조설비 ▲소방로봇 ▲화재경보시스템 ▲소방기계설비 등이다. 

 

전시회 기간에는 ‘2025년도 소방안전기술 세미나’와 ‘소방기술자(소방기술사) 실무교육’, ‘BIM의 자동화 설계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FPN/소방방재신문>이 이번 전시회에서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을 조명했다.

 

“배터리 하부 천공해 화재 대응한다”… 중경기술(주), ‘전기차 화재 배터리 천공 장비’

 

중경기술(주)(대표이사 김순원)는 호스릴 소방호스와 비상소화장치를 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현재는 슬라이드 회전형 비상소화장치와 태양광 비상소화장치, 지하비상소화장치, 임시소방시설, 산불소화장치, 산불호스백 등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전기차 화재 시 하부 배터리를 직접 천공해 내부로 물을 방사할 수 있는 ‘전기차 화재 배터리 천공 장비’를 참관객에게 소개했다

 

이 장비는 전기차 화재 시 차량 하부에 밀어 넣은 뒤 40A 소방호스를 연결하고 6~10㍴의 수압을 가하면 드릴을 통해 배터리 케이스를 천공하는 방식으로 화재를 진압한다. 전기차 내부로 물이 침투되는 시간은 약 30초에서 3분에 불과하다.

 

특히 배터리 케이스에 구멍을 뚫음과 동시에 주변 7개 노즐에서 물이 분사돼 작업자 안전은 물론 불길이 퍼지지 않도록 막아준다. 필요시 물 이외 소화약제 투입도 가능하다.  

 

또 배터리 케이스를 뚫는 드릴은 특수 설계ㆍ열처리한 공구강을 적용해 천공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몸체는 스테인리스 스틸(STS 304)로 만들어져 부식에 강하다는 게 중경기술 설명이다.

 

중경기술 관계자는 “기존 질식소화덮개나 이동식 수조 방식은 소방관이 갑작스러운 폭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이 장비를 사용하면 배터리에 직접 냉각수를 주입해 재발화 위험을 낮추고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로, 습기 탓 주차장 오작동 없다”… (주)전원테크, 광케이블식 화재감지시스템

 

(주)전원테크(대표 임종천)는 그간 해외에 의존해 온 기술을 국산화한 광케이블식 화재감지시스템을 참관객에게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은 이 시스템은 광섬유로 온도를 계측해 화재 징후를 잡아낸다. 감지 길이는 최대 6㎞, 채널은 4개(최대 2천 구역)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특히 이 시스템은 결로 등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지하주차장은 환기가 부족해 습기나 결로, 먼지로 인한 비화재보가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이 시스템에는 스테인리스강 튜브 내 광센서가 내장돼 외부 환경에 따른 영향이 적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전원테크 설명이다. 

 

또 루프 기능을 지원해 일부 광섬유가 단선돼도 다른 구역은 정상 감지가 가능하고 거리별 온도를 1m 단위로 표시해 정확한 화재 발생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전원테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감지기와 광중계기에서 보내는 신호를 수신기에서 다양한 데이터로 처리할 수 있다”면서 “수신기는 리눅스 기반 웹 개방형 네트워크를 채택해 현장에 가지 않아도 감지구역ㆍ온도 설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충전 또는 주차구역 상ㆍ하부에 이를 설치하면 이중 감지가 가능해 관련 화재 시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주), 멀리서도 화재 사실 파악 가능한 ‘무선 화재경보기’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주)(대표 백미란)는 배선 등 별도 공사 없이도 다량의 화재수신기 신호를 한 곳에서 파악할 수 있는 ‘무선 화재경보기’를 선보였다. 

 

‘무선 화재경보기’는 건물에 화재수신기 동작 시 관리자에게 관련 사실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아파트 동마다 설치된 화재수신기 신호를 전용 수신기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또 최대 32개의 화재수신기 신호를 송ㆍ수신하는 건 물론 최대 350m까지 무선 송ㆍ수신이 가능하다. 중계기를 추가하면 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전선을 연결하지 않고도 화재 신호를 송ㆍ수신할 수 있다. 주경종 동작 시 미세전류에 따라 형성되는 자기장을 포착한 뒤 접점을 만들고 이를 무선 신호로 전환하는 ‘미세전류 감지 장치’ 덕분이라는 게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 설명이다. 

 

미세전류 감지 장치는 주경종 전선에 여러 번 감는 방식이라 화재수신기 종류나 제조사 모델과 관계없이 적용이 가능하다. 

 

원우이에프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 화재수신기 주경종 단자나 전선을 개조하지 않고도 신호를 받을 수 있어 법적인 문제에서 자유롭고 배관ㆍ선 공사 역시 필요 없다”며 “경비 인력이 없는 경우 화재 대응이 늦을 수 있는데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관련 사실을 보다 빨리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탱크테크(주), 로봇형 이동식 전기차 화재진압장치 ‘EVDL-AGV’

 

탱크테크(주)(대표 주광일, 김영한)는 선박 컨테이너 내부 화재진압 시스템과 이동식 소화 방수총 등 선박용 소화 기술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최근엔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를 공급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수압만으로 전기차 하부 배터리 케이스를 천공해 화재를 진압하는 로봇형 이동식 전기차 화재진압장치 ‘EVDL-AGV’를 선보였다. 

 

탱크테크에 따르면 전기차는 열폭주가 발생하면 주변 셀로 열이 전달되면서 연쇄적인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화재진압이 까다롭다. 특히 지하주차장은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연기 배출이 제한돼 화재진압에 오랜시간이 걸린다. 

 

‘EVDL-AGV’는 기존 이동식 전기차 화재진압장치의 한계를 개선한 장치다. 라인 트레이싱 기술을 통해 바닥에 표시된 선을 따라 스스로 이동한 뒤 약 4㎫의 수압으로 배터리팩 하부를 관통해 내부에 직접 소화수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관통 후 방수가 시작되면 10분 이내 진압이 가능하다.

 

탱크테크 관계자는 “기존 장치는 설치를 위해 주차면에 레일을 깔아야 했지만 ‘EVDL-AGV’는 단순히 선만 표시하면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설치 부담이 줄어들 뿐 아니라 운용 효율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며 “현재 국내외 자동차 공장과 발전소, 백화점 등에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조양테크, 고감도 공기흡입형 감지기ㆍ오토클리닝시스템


(주)조양테크(대표 심연순)는 현장에 적합한 공기흡입형 감지기를 설계ㆍ납품ㆍ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고감도 공기흡입형 감지기(VESDA)와 오토클리닝시스템을 참관객에게 소개했다. 

 

VESDA는 특수 파이프를 이용해 특정 공간의 공기 중 연기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화재 징후를 판별하는 시스템이다. 또 공기 중 연기 입자를 레이저 챔버에서 분석하고 성분을 검출해 디스플레이에 표시한다. 특히 연기까지 감지할 정도로 뛰어난 민감도(0.005(%/m)를 자랑한다. 

 

유지관리 시스템인 ‘오토클리닝 시스템’은 공기흡입형 감지기의 비화재보를 최소화해주는 핵심 기술이다. VESDA는 24시간 샘플링파이프를 통해 공기를 흡입하고 분석하는 방식이라 공기 중 분진 또는 수분이 파이프 내부에 쌓일 수 있다. VESDA에 ‘오토클리닝 시스템’을 설치하면 자동 또는 수동으로 파이프를 청소해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조양테크 관계자는 “VESDA를 조양테크의 화재수신기에 연동하면 별도 중계기 설치 없이 실시간 연기농도 값과 단계별 화재 임곗값, 고장 신호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며 “기류 값이 설정치보다 낮아지면 오토클리닝 시스템이 자동으로 클리닝 작업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단종된 공기흡입형 감지기를 대상으로 VESDA-E VEP 또는 VEU 모델로 교체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며 “VESDA 공식 대리점인 조양테크는 기술 관련 교육을 받아 고객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4시간 지속 사용… 신영, 국내 최장 시간 인증 휴대용비상조명등

 

비상조명등 전문 기업 신영(대표 모은영)은 24시간 지속 사용이 가능한 휴대용비상조명등을 선보여 참관객 눈길을 끌었다.

 

‘휴대용비상조명등’은 화재 등으로 인한 정전 시 안전하고 원활한 피난을 돕기 위해 피난자가 휴대할 수 있도록 제작된 조명등이다. 관련 규정에 따라 숙박 시설과 다중이용업소 등에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신영이 출시한 휴대용비상조명등은 기존 제품 대비 조명 지속 시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게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휴대용비상조명등은 사용 시간이 10시간에 불과하지만 이 제품은 최대 24시간까지 조명이 유지된다.

 

신영 관계자는 “화재 등 재난 상황은 누구도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휴대용비상조명등은 비상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검인증 절차를 통해 국내 최장 시간 인증을 획득한 혁신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혁신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연구ㆍ개발과 품질관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은 이번 전시회에서 해머 타입의 휴대용비상조명등도 함께 선보였다. 손잡이 하단에 원뿔형 금속 해머를 장착해 비상시 유리창 등을 손쉽게 파괴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적은 힘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불길 통로 차단한다… (주)대승산업, 준불연 배관 보온재

 

준불연 건축자재 전문기업 (주)대승산업(대표 신승용)은 배관 보온재의 불길 확산을 막는 ‘골드론 파이어컷’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2021년 천안 불당동 지하주차장, 2024년 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지난 2월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장 화재는 배관 보온재가 불길의 통로가 돼 피해가 커졌다.

 

배관 보온재는 수십m 수평으로 이어져 있기에 가연성 소재일 경우 불의 먹잇감이 되기 쉽다.

 

골드론 파이어컷엔 알루미늄 필름과 화이버 글라스, 탄소계 소재 등 10여 가지 이상의 소재ㆍ성분이 배합됐다. 방재시험연구원에서 진행한 준불연 성능시험과 실물모형 화재시험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배관 보온재를 감싸는 식으로 시공하면 돼 간편하다. 배관 보온재 교체 시 기존 제품을 뜯어낼 필요가 없어 경제성이 우수한 것도 장점이다.

 

또 골드론 파이어컷을 활용한 휴대용 보조배터리 파우치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올 초 발생한 기내 보조배터리 화재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는 제품이다. 배터리 화재 시 화염이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는 구조로 구성됐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대승산업은 덕트 보온재인 ‘파이어스탑’도 전시했다. 파이어스탑은 알루미늄 필름(표면)과 준불연 경질 우레탄폼(심재)으로 구성된다. 대승산업에 따르면 경질 우레탄폼은 닫힌 셀구조로 단열성이 우수하고 물, 수증기 등에 강하다. 열전도율은 0.020W/mK 이하다. 양면테이프처럼 이형 필름만 떼어내면 바로 부착할 수 있어 시공 또한 매우 간편하다.

 

신승용 대표는 “건축자재의 화재안전성에 따라 피해 규모는 천지 차이”라며 “화재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 불에 강한 건축자재 사용은 국민안전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 시간 분할 통신 접목… (주)우현시스템, ‘주소형 동파 방지 시스템’


동파 방지 시스템 전문 기업 (주)우현시스템(대표 임성택)은 세계 최초로 시간 분할 통신을 접목한 ‘주소형 동파 방지 시스템’을 전시해 박람회 내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열선과 메탈히터, 나노필름히터 등 모든 히터를 모니터링하고 온도정보에 따라 자동으로 히터 전원을 제어한다.

 

우현시스템에 따르면 동파 방지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려면 반드시 통신선을 따로 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기존 전원선을 시간에 따라 ‘전기공급 모드’와 ‘통신 모드’로 나눠 사용한다. 평상시엔 전원을 공급하다 30분에 한 번씩 30초 동안 통신 모드로 전환한다. 이때 히터의 작동상태와 히터 설치 주변 배관온도, 장애 발생 등 전반적인 정보를 컨트롤판넬에 전달한다. 통신 모드 시엔 히터의 열 공급이 잠시 멈춘다. 하지만 시간이 짧기에 배관온도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게 우현시스템 설명이다.

 

히터의 고장 구역을 알 수 있는 주소 설정 기능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대형 건축물엔 동파 방지 히터가 많게는 수만 개 시공된다. 문제는 이상이 생긴 히터의 위치 파악이 어려워 점검 시간이 크게 소요된다는 점이다. 이 시스템은 주소 설정 부여로 장애가 발생한 히터를 바로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

 

또 경제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이 시스템은 히터 설치 위치 주변 온도에 따라 맞춤형 자동 제어가 가능하다. 설정한 온도에 도달하면 히팅을 멈추고 그 이하로 떨어졌을 땐 저절로 가동된다. 이로써 기존 동파 방지 시스템보다 전기료가 최대 70% 절감된다는 게 우현시스템 주장이다.

 

기존 건축물에 설치된 열선과 메탈히터, 나노필름히터와 100% 호환이 가능하고 별도 통신선로 공사 없이 V-BOX, 컨트롤판넬만 교체하면 바로 주소가 부여된다.

 

임성택 대표는 “전기료와 유지관리 인건비가 지속해서 상승하는 시기에 이 시스템은 대안이 되는 차세대 제품”이라며 “지하주차장의 습식 스프링클러 설비 의무화로 동파 방지 시스템이 주목받는 만큼 앞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1200℃에도 타격 없는 불연ㆍ친환경 보온재… (주)모스트비티, 파이어마스터

 

덕트와 배관 등 비구조체의 보온ㆍ단열재를 전문 공급하는 (주)모스트비티(대표 이주환)는 1200℃에도 끄떡없는 불연 보온재 ‘파이어마스터’를 소개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파이어마스터는 170년 역사를 자랑하는 내화 단열재 생산 기업 ‘Morgan Group’이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한 AES(Alkaline Earth silicate) 울 불연 단열재다. AES 울은 실리카 등 광물을 녹여 만든 인공 섬유다.

 

파이어마스터는 주로 제연덕트와 지하주차장 연기배출설비 급기덕트에 사용된다. 제연덕트는 화재 시 연기를 외부로 빼내는 역할을 한다. 이 연기는 상당한 고온으로 단열 또는 보온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복사열로 인해 2차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제연설비의 화재안전기준’에선 제연덕트는 ‘건축법’에 따른 불연재료로 단열 처리토록 명시하고 있다.

 

파이어마스터는 ‘건축법’에 따른 불연성 시험을 통과했고 EN 13501-1에서 불연 최고등급인 A1을 받았다. 1200℃의 초고온에서도 견딘다는 게 모스트비티 설명이다.

 

모스트비티에 따르면 파이어마스터는 제조 과정에 유기 바인더(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화재 시 연기와 유독가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발암성 물질 규제에서 완전히 벗어난 친환경 단열재다.

 

열전도율은 0.034W/mK 이하로 최고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했다. 흡음성과 발수성도 매우 뛰어나다.

 

모스트비티는 이번 박람회에서 후렉시블 스프링클러 조인트에 사용하는 배관 보온재도 전시했다. 후렉시블 스프링클러 조인트는 일정 곡률로 구부려 설치된다. 이에 이를 감싸는 보온재 역시 부드럽게 휘어져야 한다. AES 울은 다른 배관 보온재보다 유연성이 뛰어나 후렉시블 스프링클러 조인트에 안성맞춤이라는 게 모스트비티 주장이다.

 

이주환 대표는 “최근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에선 늘 가연성 건축자재가 발단됐다”며 “모스트비티는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화재 안전 선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력 공급 없이 작동하는 OSC 기반 소방펌프, (주)두크

 

국가 대표 소방펌프 기업 (주)두크(대표 원동진)는 별도의 전력장치 없이도 항상 펌프를 가동할 수 있는 소방 엔진 패키지 시스템을 전시했다.

 

두크에 따르면 소방펌프 대부분은 전기모터로 구동한다. 기동 시간이 짧지만 전원 공급이 끊기면 펌프 역시 작동을 멈춘다. 이에 비상 전원을 갖춰야만 화재 시 정전이 발생하더라도 스프링클러 설비가 정상 동작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현행법상 7층 이하의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엔 비상전원 설치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소방펌프가 동작하지 않을 위험이 상존하는 셈이다. 실제 화재 시 소방펌프가 먹통이 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두크의 소방 엔진 패키지 시스템은 이런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이 제품은 예비펌프에 ‘모터’가 아닌 ‘엔진’이 탑재됐다. 엔진은 내연기관을 구동장치로 사용하기에 전력 공급이 없어도 언제든 동작한다는 게 두크 설명이다. 임펠러와 펌프 축 등 펌프 주요구성품은 스테인리스로 제작해 부식과 고착 등을 예방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OSC 기반 모듈러 시스템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OSC 공법은 탈 현장 생산 시스템이란 뜻으로 공장에서 생산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두크에 따르면 기존엔 작업자 4명이 10일 동안 설치해야 했지만 OSC 공법은 두 명이 하루 만에 작업을 끝낸다. 절단, 용접 등의 위험 공정 없이 단순 볼팅 작업만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공기 단축으로 인한 비용 감소는 물론 안전사고 발생률도 크게 줄어든다.

 

또 소방모니터링 시스템을 탑재해 현재 소화수조 수위와 펌프 압력, 각종 개폐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두크 관계자는 “소방펌프는 화재 초기 화세 제어 역할을 하는 스프링클러의 원활한 물 공급을 위해 꼭 필요한 제품”이라며 “매년 신제품을 내놓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 소방펌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리더스테크, 무선기술로 구현한 화재감지시스템

 

국내 최초로 무선 자동화재탐지설비를 출시한 (주)리더스테크(대표 육근창)는 화재감지시스템의 무선화로 이뤄낸 기술력을 뽐내며 이목을 끌었다.

 

리더스테크의 무선 자동화재탐지설비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형식승인을 모두 통과한 제품이다. 화재 발생 시 감지기가 신호를 보내면 중계기를 거쳐 수신기로 전달되고 서버를 통해 휴대전화 문자와 웹 관제 화면으로 화재 시간과 위치 정보가 전송된다. 

 

감지기는 정온식 열, 광전식 연기, 복합형을 적용할 수 있다. 안테나를 내장형으로 개발한 점도 특징이다. 중계기 1대로 최대 24대의 감지기 연결이 가능하고 수신기에는 24개의 중계기를 구성할 수 있어 모두 576회로의 감지기를 적용할 수 있다. 콘크리트 슬라브 기준 50m, 개활지 기준 150m까지 신호 전달이 가능하다.

 

무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발생 공간에만 경보음을 전달하는 기존 일반형 단독경보형감지기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하나의 감지기가 화재를 인식하면 동일 채널에 연결된 모든 감지기에 신호를 전달해 동시 경보를 울려준다. 

 

복잡한 유선 배선 공사 없이 무선으로만 연동돼 설치와 시공비 부담도 줄였다. 최대 25채널 그룹을 구성할 수 있고 채널 당 감지기 10개까지 연결된다. 통신거리는 자동화재탐지설비와 동일하다.

 

육근창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무선 자동화재탐지설비와 무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기존 유선 방식의 제약을 넘어 다양한 시설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앞으로 IoT 기반의 무선 통신망을 접목한 차세대 화재안전 솔루션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소방점검, 신속ㆍ정확하게”… (주)서울방재전문기술단, ‘소화약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소방안전점검 전문기업 (주)서울방재전문기술단(대표 김배관)은 이번 박람회에서 가스계소화설비의 소화약제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소화약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출품했다.

 

가스계소화설비는 공기 중 산소농도를 낮춰 화재를 진압하는 방식이다. 주로 수손피해가 우려되는 장소에 설치된다.

 

소방 종합점검 시엔 가스계소화설비의 약제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약제가 가스 용기(실린더) 내에 있어 눈으로 확인이 불가하다. 이에 보통 실린더에 설치된 압력계를 보거나 방사선, 초음파, 액화가스 레벨표시센서(LSI) 등을 통해 잔량을 확인한다.

 

소화약제를 액체 상태로 저장하는 경우엔 방사선과 초음파 방식이 주로 쓰인다. 그러나 서울방재전문기술단에 따르면 가스계소화약제는 소화설비실 온도 변화에 따라 기화 정도가 달라져 정확한 측정이 힘들다. 가장 정확한 건 직접 무게를 재는 거다. 하지만 수백㎏에 달하는 용기의 무게를 측정하는 건 매우 힘들다.

 

서울방재전문기술단의 ‘소화약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이런 문제를 단번에 해결한 제품이다. 이 시스템은 실린더에 로드셀(Load Cell)을 적용해 중량과 압력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외부 온도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으며 약제량이 줄어 압력이 떨어지면 알람으로 이 사실을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최대 12개 실린더까지 모니터링 가능하다.

 

서울방재전문기술단은 소화배관 내부의 불순물 여부를 확인하는 제품도 선보였다. 오랜 시간 내 배관에 물이 가득 차 있으면 부식이 진행돼 이물질 등이 쌓일 수 있다. 찌꺼기 등이 많으면 유량에 영향을 줘 제대로 화재진압이 안 될 수도 있어 미국이나 유럽처럼 정기적으로 배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는 게 서울방재전문기술단 설명이다.

 

이 제품은 청진기처럼 배관 외부에 접촉하는 방식으로 측정한다. 이물질이 전혀 없으면 ‘100’, 슬러지로 가득 차 있으면 ‘0’으로 표시된다. 파형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방재전문기술단 관계자는 “‘소화 약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소화배관 내부 측정기를 사용하면 편리함은 물론 점검 시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며 “차세대 점검 장비를 많이 선보여 국내 소방점검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에 이어 국내까지”… 세계적 소방밸브 제조기업 (주)지에스피코리아

 

세계적 소방밸브 제조기업 (주)지에스피코리아(대표 이영표)는 KFI인증을 획득한 알람밸브와 버터플라이밸브를 선보였다.

 

지에스피코리아는 미국에서 소방밸브 업계 1ㆍ2위, 튀르키예에선 독보적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글로벌 소방방재 전문기업 ‘타이코’, 미국 최대 건설업체 ‘코어 앤 메인’ 등과 독점계약을 맺었고 미국의 대표 밸브 제조사인 케네디 밸브와도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또 캐나다와 네덜란드, 영국, 독일, 인도, 호주 등에 진출하는 등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최근엔 국내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2023년 대표제품인 알람밸브(AV10)와 버터플라이밸브(BO-G320)가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으로부터 형식승인을 취득했다.

 

알람밸브는 그루브 조인트를 사용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시공이 간편하고 내진성이 우수하다. 유지보수 또한 편리하다. 자석감지방식을 사용해 정확한 감지가 가능하고 현장에 따라 드레인밸브의 좌ㆍ우 타입 선택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 회로 전원선의 견고한 고정으로 이탈이 안 되고 오차 없는 경보가 가능하다. 특히 자체 설비에서 주조를 직접하는 만큼 고강도 주물 몸체를 채택한 게 장점이다.

 

사용압력 범위는 1.0~1.4, 시험압력은 2.0㎫이다. 호칭규격은 65~150A까지 있다.

 

버터블라이밸브는 램프 점등으로 원거리에서 디스크 개폐 확인이 가능하다. 양방향의 기밀성이 우수하고 배관 연결 후에도 디스크 열림 각도를 확인할 수 있다.

 

그루브 타입으로 내진성이 우수하고 커플링을 이용한 배관연결로 조립 또한 매우 간편하다. 알람밸브와 마찬가지로 규격은 65~150A까지 있고 사용압력 범위는 1.0~1.4, 1.6~2.2㎫다. 시험압력은 2.1, 3.3㎫다.

 

이영표 대표는 “지에스피코리아는 주철 용해와 가공, 조립, 제품시험까지 모든 공정을 한 지붕 아래에서 하기에 납기가 현저히 짧고 재고 이슈 걱정도 없다”며 “해외에서 인정받은 만큼 국내 소방밸브 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스만 당기면 끝”… 새로봄엔지니어링(주), 신개념 옥내소화전 밸브 첫선


새로봄엔지니어링(주)(대표 장만구)는 호스를 당기기만 해도 자동으로 밸브가 열리는 ‘바로액션’ 옥내소화전을 선보여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일반 옥내소화전은 핸들을 여러 차례 돌려 방수구 밸브를 개방해야만 정상적인 방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밸브가 강하게 잠긴 경우가 많아 힘이 약한 여성이나 어린이, 노인 등은 핸들을 제대로 돌리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또 다른 문제는 화재 발견자 혼자서 사용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이다. 최소 한 명은 관창을 든 채 화점으로 향하고 다른 한 명은 소화전 앞에서 핸들을 돌려 밸브를 열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바로액션’은 이 같은 문제들을 정조준해 개발된 특수 밸브다. 화재 시 남녀노소 누구나 혼자서 시행착오 없이 옥내소화전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사용법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사용자가 호스(관창)를 화점 방향으로 끌고 가면 제품 하단부 호스고리가 당겨지며 밸브가 개방되는 방식이다.

 

소화전 밸브 본연의 성능ㆍ품질을 개선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새로봄엔지니어링에 따르면 ‘바로액션’은 단조공법으로 제작돼 주조로 만든 밸브보다 충격과 진동에 2.5배 강하고 고온ㆍ다습 또는 한랭한 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이다. 또 2포인트 실링 구조로 밀폐성을 높였고 실링 디스크를 유선형으로 설계해 소화용수의 와류(소용돌이) 현상을 잡았다.

 

새로봄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바로액션’은 지난 2023년 말 소방청으로부터 소방용품 신기술로 인정받으며 소방용품 기술기준에 신규 반영됐고 최근엔 국제 규격을 준용한 개선품으로 다시 한번 형식승인을 획득했다”며 “기존 소화전에 밸브 교체만으로 적용할 수 있어 경제성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딥러닝 AI 기술 접목”… (주)제이디글로벌, 열ㆍ실화상 일체형 불꽃감지기

 

(주)제이디글로벌(대표 정동영)은 자외선(UV)ㆍ적외선(IR) 불꽃감지기와 열화상 카메라, 실화상 카메라를 결합한 일체형 불꽃감지기를 소개했다.

 

이 감지기는 열화상ㆍ실화상 영상을 동시에 모니터링하고 화재 발생 전 이상 온도를 감지해 준다. 관리자는 카메라로 촬영되는 실시간 영상을 통해 실제 화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온도 범위를 벗어나면 알람을 보낸다. 실화상 카메라는 화재 전후 상황을 자동으로 녹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불꽃감지기는 화재를 이중으로 감지해 준다. 90°의 넓은 시야각을 갖췄고 50m 거리의 불꽃까지 식별할 수 있다. 또 관리자가 공간별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해 단순 온도 변화로 인한 오작동 등 관리 문제를 최소화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선 실시간 현장 상황 파악이 가능하고 불이 나면 푸시 알람으로 관련 사실을 전달해 준다.

 

제이디글로벌 관계자는 “KFI 형식승인을 획득한 이 제품은 열화상과 실화상, 불꽃감지기 기능은 물론 딥러닝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지능형 화재감지 시스템”이라며 “높은 감지 신뢰성과 관리상의 편의성, 방폭형 구조 등이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패널 코팅해 질식소화”… JRMS, 태양광 패널 화재 전용 소화기

 

JRMS(대표 하태준)는 태양광 패널 화재 대응에 특화된 소화기 형태의 특수 고분자 폴리머 약제 ‘PVSTOP’을 선보여 참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PVSTOP’은 태양광 패널 화재 시 표면에 직접 약제를 분사할 수 있도록 일반 소화기와 동일한 형태로 제작된 게 특징이다. 9ℓ 제품을 기준으로 10m의 안전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약 48초간 일반적인 태양광 패널 20개(30㎡)에 도포할 수 있다.

 

약제는 불연성을 지닌 친환경 특수 고분자 폴리머로 분사 후 5분 안에 고무 막과 유사한 형태로 코팅ㆍ건조된다. 이 과정에서 불은 질식소화된다.

 

사용자는 먼저 발화 패널을 포함해 연결된 주변 패널의 각 중심부에 빠르게 분사하고 이후 화재가 발생한 패널 전체를 덮을 수 있도록 추가로 분사하면 된다. 연결된 주변 패널에서 에너지가 계속 공급되면 불이 꺼지지 않기 때문이다. 생성된 코팅 막은 햇빛을 막아 패널의 발전을 원천 차단해 준다.

 

이 같은 특성 덕에 화재 상황뿐 아니라 패널의 파손이나 노후화 등으로 인한 감전 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건물 옥상 등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화재 진압 시 소방대원의 감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JRMS 설명이다. 

 

JRMS 관계자는 “‘PVSTOP’은 이미 여러 선진국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폼 약제와 달리 패널에 오염이 발생하지 않고 손상 패널 외엔 손쉽게 코팅 막을 제거한 후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파이어프로코리아, 국내 유일 설비용 고체에어로졸 소화장치


(주)파이어프로코리아(대표 박정섭)는 국내 최초로 형식승인을 받은 설비용 고체에어로졸 소화장치 ‘FirePro’를 선보였다.

 

이번에 전시된 FirePro 고체에어로졸 소화장치는 크기 30×30×30㎝로 대당 45.1㎥ 체적을 방호할 수 있으며 최대 7.03m 높이까지 설치 가능하다. 전용 수신기 한 대에는 소화장치 60대, 중계기 40대, 감지기 40대까지 연결할 수 있어 최대 2700㎥ 규모를 방호할 수 있다.

 

FirePro는 특허 화합물 FPC(FirePro Compound) 기술을 적용해 화약 성분 대신 친환경 칼륨염을 사용했다. 오존 파괴물질이나 온난화지수가 없고 인체 독성이나 산소 질식 우려가 없는 친환경 소화 방식이 특징이다.

 

파이어프로코리아 관계자는 “FirePro는 FK-5-1-12보다 약 7배, 이너젠보다 약 40배 높은 소화능력을 갖춘 제품”이라며 “저장 용기실이나 배관ㆍ밸브 설치가 필요 없어 건축비 절감과 시공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FirePro Systems는 전 세계 110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UL, LPCB, VdS 등 국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땅속에 두고 필요할 때만 꺼내 쓴다”… 청원산업, ‘승하강식 옥외소화전’


청원산업(대표 원승연)은 수압만으로 작동하는 ‘승하강식 옥외소화전’을 선보여 참관객의 관심을 받았다.

 

‘승강식 옥외소화전’은 지상식과 지하식의 장점을 혼합한 신개념 소화전이다. 평상시엔 지하에 매설돼 있지만 제수변 밸브 개방 시 수압에 의해 맨홀 뚜껑이 열리면서 소화전이 지면 위로 상승하는 구조다. 수압 제거 시엔 자동으로 하강한다.

 

지면 위로 올라온 소화전은 별도의 장비 없이 부착된 핸들을 돌려 사용할 수 있고 360° 회전이 가능해 호스 꼬임에 대한 우려가 없다. 맨홀 커버엔 태양광 LED와 고휘도 논슬립 축광 시트가 부착돼 어두운 상황 등에서도 가시성이 뛰어나다.

 

청원산업에 따르면 기존 지상식 소화전은 주변 미관을 해치는 데다가 충돌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 수명이 짧고 고장 시 수리나 부품 교체가 불가해 전체 교체 공사를 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반면 이 제품은 평상시 지상에 노출되지 않아 안전사고로부터 자유롭다. 또 스테인리스(SUS 304) 재질을 몸체에 적용해 선택해 위생적이고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매립 상태에서 최하단의 퇴수 밸브까지 모든 부품을 교체할 수 있고 조립식 구조여서 유지ㆍ관리가 편리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청원산업 관계자는 “‘승하강식 옥외소화전’은 이미 여러 현장에서 뛰어난 편의성과 내구성 등을 인정받고 있다”며 “꾸준한 연구ㆍ개발과 품질 관리로 국민 안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주)캐스트윈, 무선통신보조설비 원격감시시스템ㆍ내화 동축케이블

 

(주)캐스트윈(대표 김낙희, 양영한)은 무선통신보조설비 유지ㆍ관리를 위한 GUI 기반 원격감시시스템과 무선통신용 내화 동축케이블을 선보여 참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무선통신보조설비는 지하나 터널, 고층건축물 등에서 발생하는 화재 시 소방대원들의 원활한 무선통신이 가능하도록 통신망을 확보해 주는 소화활동설비다. 소방대원들이 사용하는 무전기의 통신 신호를 중계해 대원 간 안정적인 통화를 구현한다.

 

캐스트윈의 원격감시시스템은 이 같은 무선통신보조설비의 중계장치와 분배기뿐 아니라 케이블 단선, 단락 유무 등을 상황실이나 방재실(관리실)에 설치된 PC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된 모니터링 기술이다. 특히 클린룸 등 관리자 접근이 어려운 주요 시설 내 무선통신장비를 관리ㆍ감시할 때 유용하다.

 

캐스트윈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내화 동축케이블을 전시하기도 했다. 무선통신보조설비에 쓰이는 동축케이블은 일반적으로 난연 성능만을 충족한다. 하지만 난연 성능만으로는 화재 시 통신을 장시간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현장에선 난연성을 보강하기 위해 금속재 배관 안에 동축케이블을 삽입해 설치하기도 한다는 게 캐스트윈 설명이다.

 

캐스트윈의 내화 동축케이블은 750℃ 이상 불꽃에서 90분 인가 시에도 통신 신호 전송이 가능해야 하는 KS C IEC의 통신케이블용 내화 규격을 충족한다.

 

캐스트윈 관계자는 “내화 성능을 갖춘 동축케이블을 사용해야만 화재 시에도 소방대원 간의 원활한 통신을 보장할 수 있다”며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을 위해 관련 기준의 조속한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해 아크만 잡는다”… (주)아이앤씨테크놀로지, ‘초소형 아크차단기’

 

유무선 통신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주)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는 기존 누전차단기와 크기가 같은 ‘초소형 아크차단기’를 선보였다. 

 

이 아크차단기는 콘센트나 멀티탭에서 발생하는 위험한 아크를 감지해 전원을 차단해준다. 

 

또 장비와 가전 제품의 무해한 스파크와 실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아크를 정확히 구별하는 특허 기술이 적용돼 오작동을 최소화한다는 게 아이앤씨테크놀로지 설명이다. 

 

특히 기존 누전차단기와 크기가 동일해 별도 공사 없이 배전반 내 차단기를 교체하면 설치가 완료된다. 이전까지는 아크차단기 설치 시 별도 공사가 필요했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 아크차단기에는 전원 차단을 넘어 전기 잡음까지 스스로 학습해 오동작을 줄이는 ‘필드 적응형 알고리즘’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화재 예방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위험 현장도 걱정없다”… (주)티엑스알로보틱스, ‘소화로봇’



로봇ㆍ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주)티엑스알로보틱스(대표 엄인섭)는 소방관 접근이 어려운 위험 현장에서 투입해 원격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로봇’을 선보였다.

 

이 로봇은 최대 1㎞ 원거리에서 원격 조정이 가능해 소방관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장비다. 초당 2m 이동이 가능하고 최대 2시간까지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초당 40ℓ의 물을 최대 65m 거리까지 분사할 수 있다. 회전 노즐과 다중 분사 모드를 활용하면 화재 특성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주수도 가능하다. 

 

또 고출력 DC 48V 감속 모터와 특수 크롤러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35°의 가파른 경사를 안정적으로 등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장애물이 많은 재난 현장에서도 신속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게 티엑스알로보틱스 설명이다. 

 

이 로봇은 유해 가스 감지기와 장애물 감지 초음파 센서,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실시간 정보를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티엑스알로보틱스 관계자는 “최근 산불과 같은 대형 재난이 잦아지면서 인명구조와 진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첨단 로봇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소방관 안전 확보와 인명구조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현장 검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레고처럼 끼우면 끝”… (주)국일인토트, 내화채움구조 ‘불스탑 AD 슬리브’

 

(주)국일인토트(대표 이종철)는 내화채움구조를 개발ㆍ제조하는 전문기업이다. 산업용 실링 사업을 기반으로 커플링과 SCR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선 화재 확산 방지는 물론 간편한 시공이 가능한 내화채움구조 ‘불스탑 AD 슬리브’를 선보였다.

 

국일인토트에 따르면 건축물의 방화구획을 관통하는 덕트 시공은 여러 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현재 관통 슬라브를 설치하고 내화채움재를 시공한 뒤 차열재나 단열재를 부착한다. 이후 덕트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공사 기간이 길어지고 작업자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는 문제가 뒤따랐다.

 

‘불스탑 AD 슬리브’는 슬리브와 내화채움재, 가스켓 등을 하나의 제품으로 일체화한 제품이다. 슬라브 양생 시 미리 설치해 두고 상ㆍ하부 덕트만 레고처럼 끼우면 시공이 끝난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30% 이상 공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국일인토트 설명이다.

 

내부가 사각형 격자 형태로 제작된 ‘불스탑 AD 슬리브’는 그라파이트 소재에 특수 열팽창 발포제가 도포됐다. 화염에 발포제가 닿으면 3~5분 만에 빈 곳을 가득 메워 건물 전체로 화재와 연기가 퍼지지 않도록 막아준다. 

 

국일인토트 관계자는 “최근 ‘불스탑 AD 슬리브’는 KS 내화시험에서 2시간 차열성에 대한 합격 판정을 받았다”며 “댐퍼ㆍ내화재 중복 시공이 불필요해 시공비 절감 효과가 크고 슬리브 설치만으로 KS 기준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기존 누전차단기 자리에 ‘쏙’… (주)아콘텍, 슬림형 스마트 아크차단기

 

(주)아콘텍(대표 라웅재)은 아크차단기를 개발ㆍ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기존 누전차단기와 동일한 크기로 만들어진 ‘슬림형 스마트 아크차단기’를 선보여 참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이 아크차단기는 콘센트, 멀티탭, 전선, 가전제품 등에서 아크(전기 불꽃)가 발생하면 전류 파형 등을 종합 분석해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전원을 즉시 차단한다. 

 

또 유해아크 검출 알고리즘이 적용돼 실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아크만 정확하게 선별하고 차단해 불필요한 전원 차단 오류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아콘텍 설명이다. 

 

특히 이 아크차단기는 기존 누전차단기와 같은 크기로 설계돼 건물 분전반에 추가 공사 없이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도 갖췄다. 아크차단기 전면 LED 램프 색상으로 ▲녹색(정상) ▲청색(아크 차단) ▲적색(누전 차단) 등 전기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면 원격 관제가 가능하다.

 

아콘텍 관계자는 “조달우수제품, 신제품(NEP), 재난안전제품, 우수성능(EPC), 장영실상 등 다수 인증과 수상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받았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국민이 전기화재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최영, 신희섭, 최누리, 박준호, 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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