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최누리 기자] = 탱크테크(주)(대표 주광일, 김영한)는 선박 컨테이너 내부 화재진압 시스템과 이동식 소화 방수총 등 선박용 소화 기술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최근엔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를 공급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수압만으로 전기차 하부 배터리 케이스를 천공해 화재를 진압하는 로봇형 이동식 전기차 화재진압장치 ‘EVDL-AGV’를 선보였다.
탱크테크에 따르면 전기차는 열폭주가 발생하면 주변 셀로 열이 전달되면서 연쇄적인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화재진압이 까다롭다. 특히 지하주차장은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연기 배출이 제한돼 화재진압에 오랜시간이 걸린다.
‘EVDL-AGV’는 기존 이동식 전기차 화재진압장치의 한계를 개선한 장치다. 라인 트레이싱 기술을 통해 바닥에 표시된 선을 따라 스스로 이동한 뒤 약 4㎫의 수압으로 배터리팩 하부를 관통해 내부에 직접 소화수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관통 후 방수가 시작되면 10분 이내 진압이 가능하다.
탱크테크 관계자는 “기존 장치는 설치를 위해 주차면에 레일을 깔아야 했지만 ‘EVDL-AGV’는 단순히 선만 표시하면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설치 부담이 줄어들 뿐 아니라 운용 효율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며 “현재 국내외 자동차 공장과 발전소, 백화점 등에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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