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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12대·570여명 투입, 70대가 쓰레기 태우다 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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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신문 | 기사입력 2016/04/07 [10:59]

헬기 12대·570여명 투입, 70대가 쓰레기 태우다 불 내

소방방재신문 | 입력 : 2016/04/07 [10:59]

충북 충주시는 6일 수안보면 고운리 산 1번지 부근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 진화 작업을 재개해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헬기 진화가 중단된 밤새 피해 면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충주시는 산림·소방 당국과 함께 헬기 12대, 진화차 10대, 소방차 8대와 시 공무원, 국유림관리소 등 57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이틀째 진화 작업에 나서 오전 8시 50분께 불길을 잡았다.

 

진화 작업은 처음 불이 난 고운리와 인근 중산리, 살미면 공이리 3구역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진화대는 밤 시간대 인력 투입이 어려웠던 중산리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진화 작업을 벌였다.

 

밤새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절벽과 암석이 많은 중산리 쪽에는 인력 투입이 어려운 데다 바람마저 불어 불길이 상당히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전날 밤 4㏊로 추정됐던 피해 면적은 밤사이 크게 늘어 14㏊로 파악됐다.

 

화재는 전날 오후 3시께 중산 저수지 부근 3개 봉우리에서 동시에 시작돼 바람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번졌다.

 

약 4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날이 어두워져 헬기가 철수하고 인력 투입도 여의치 않아 산세가 험한 지역에서는 진화 작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충주시 관계자는 "특수진화대와 기계진화대 인력으로 진화 작업을 계속했으나 지형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곳에는 손을 쓸 수 없었다"며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다시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 불은 방모(70) 씨가 화재 현장 인근 밭에서 생활 쓰레기를 태우다 불씨가 날려 인근 산으로 옮아붙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충주시와 산림청은 방 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방 씨는 "쓰레기를 태운 뒤 불이 꺼진 줄 알고 다른 일을 보는 사이 불이 주변으로 번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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