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화재가 발생한 평택의 주상복합 건물 모습     © 연합

[FPN 선근아 기자] = 화재를 피해 건물 4층에서 뛰어내린 30대 여성과 아이 셋을 시민이 이불로 받아내 구조했다.

29일 오후 6시 30분경 경기도 평택의 한 4층 주상복합 건물 2층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건물 4층에 거주하던 나이지리아 국적 A(30, 여)씨는 4살과 3살, 한 살인 아이들을 데리고 베란다로 피신했다.

연기가 퍼지는 상황에서 베란다로 피신한 A씨 가족을 목격한 일부 시민은 이불을 가져와 뛰어내리라고 외쳤다.

아이 셋을 이불 위로 떨어뜨린 A씨는 자신도 이불 위로 몸을 던졌다. 아이 셋은 연기 흡입 외에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해졌다.

불은 약 30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불로 A씨와 아이들을 받아낸 시민이 누군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위험한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선근아 기자 sun@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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