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사람이 만들면 확실히 다르다’, ‘명불허전’ 그 뜻이 퇴색되지 않을 만큼 어디에 내놓아도 이만한 가치가 또 있을까 하는 것이 출판기념회를 지켜보던 소방관련 기술인들의 마음이었다. 남상욱 소방기술사는 1년여의 집필 끝에 4년 만에 ‘소방시설의 설계 및 시공’ 전면 개정판 4판을 발행하고 지난 20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소방기술 선후배 및 각 단체장, 친지, 지인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그간 남상욱 소방기술사가 전면개정판 4판을 출판하기까지 자료수집부터 원고작성, 입력과정 등 일련의 과정을 슬라이드로 소개하며 화환증정, 축가, 케익커팅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남상욱 소방기술사는 탈고의 기쁨을 “무려 1년 만에 원고를 마친 날 그동안 어깨를 짓누르던 압박과 질곡에서 해방된 기분 바로 그 자체였습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노루 꼬리만 한 햇빛, 동산에 쌓인 서설 그 모든 것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라고 전했다. 소방기술에 관한 전문서적은 일반서적과 달리 특정인들만 보기 때문에 책에 대한 인세수입은 상당히 열악하여 남다른 열정이 아니면 손대기 어렵다는 것이 출판 관계자들의 말이다. 신문기사 내용의 오타 한 자에도 민감해 하며 평소 꼼꼼하기로 소문나 있던 그가 회사와 가정의 일보다 ‘소방시설의 설계 및 시공’이라는 책을 탈고하기까지의 과정들이 눈에 선하게 그려졌다. 총 1,352쪽이라는 방대한 분량을 토씨 하나 꼼꼼하게 챙겨가며 각종 해외기술서적들을 비교 검토하고 이를 5개의 챕터로 대분류하고 또다시 30세션으로 소분류해 집대성한 ‘소방시설의 설계 및 시공’ 전문서적을 보노라니 그저 경이로울 뿐이다. 남상욱 소방기술사는 “소방에서 사용하는 모든 관련 테이블에 대하여 가장 최근판의 원전을 직접 찾아 모든 자료의 출전을 명시하였고 화재안전기준에 대하여 nfpa code와 일본소방법을 비교하여 기술하고 화재안전기준의 각 조문에 해설을 달았다”고 말했다. ‘소방시설의 설계 및 시공’은 1권 소화설비(831쪽)와 2권 경보, 피난, 소화활동, 기타설비(498쪽)로 구분하였고 각주 428개, 삽화 850여개를 기술해 놓았다. 한편, 우표수집에도 조예가 깊은 남상욱 소방기술사는 출판기념회를 통해 평소 수집하고 소장해온 우표와 엽서들을 전시해 참석자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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