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대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관심 증가와 발맞춰 소방방재청에서 범정부 차원의 대규모 지진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소방방재청(청장 최성룡)은 '05년부터 시작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지진대책과 당면할 여름철 풍수해 대책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훈련 첫 날인 26일에는 '루사'와 비슷한 규모의 가상 태풍이 한반도 중심부를 관통하는 상황을 부여해 전국적으로 '풍수해 대응훈련'을 실시하며 27일에는 지진(지진해일) 대비 훈련, 28일에는 문화재 화재, 해양오염, 출입국시설 화재 등 부처별 '특수재난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27일 14시에는 충북 보은군 일대에 강진(규모 6.8)이 발생한다는 훈련 상황을 설정하고 같은 시각 전국에 재난경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이날 재난경보가 발령되면 일반 국민들은 지금까지의 민방공 공습경보 때처럼 건물 지하층 등으로 대피하는 것이 아니라 하던 일을 멈추고 지진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물 밖으로 신속히 빠져나와 인근 공원이나 광장 등으로 대피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또한 지자체, 소방관서, 경찰관서, 전기ㆍ가스안전공사 등 훈련 참여기관은 지진재난으로 인한 생활 기반시설 피해복구, 인명구조, 건물붕괴, 화학공장 화재와 같은 지진 2차 피해에 대비한 통합 현장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지진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제주, 고성 등 동ㆍ남해안 지역 23개 시ㆍ군에서는 지진해일 대피훈련을 하게 되며 전국 1만9천여개의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890만명이 지진ㆍ화재 대피훈련에 참여하는 한편, 정부 중앙청사에서도 청사 내에 근무하는 국무총리실 등 입주 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화재대피훈련이 진행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기상이변 등으로 발생하는 주변국의 재난이 우리에게도 올 수 있으므로 이번 훈련에 국민들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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