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시ㆍ도 소방본부에서 총 1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119구조견 경진대회가 개최돼 구조견들이 1년간 연마한 기량을 겨루게 된다.
소방방재청(청장 최성룡)은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이 같은 대회를 경기도 용인에 삼성생명구조견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개인부문과 단체부문으로 나눠 펼쳐지며 개인부문은 산악수색과 붕괴수색 등 4개 분야, 단체부문은 개인별 경연성적에 연간 출동ㆍ구조실적과 홍보실적 등을 합산한 점수로 평가된다.
지난 10월 31일 경북 의성소방서에 2두의 구조견이 배치된 것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현재 17두가 활약하고 있는 119인명구조견은 발달된 후각으로 실종자의 위치를 찾아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특수임무견이다.
인명구조견은 산악실종사고나 건물붕괴 사고 등 특수구조사건에 있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냈으며 지금까지 총 511회를 출동해 생존자 41명과 사망자 41명을 찾아내는 쾌거를 이뤘다. 또, 국제적으로도 1999년 대만과 터키 대지진을 비롯 최근의 쓰촨성 대지진 현장까지 출동해 그 위상을 높였다.
특히, 1998년 원주소방서에 도입된 인명구조견과 10년의 세월을 함께한 이창민 소방교(국내 119인명구조견 핸들러 제1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게 되며 11월 14일에 열리는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현재 체계적인 구조견 양성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