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자동차 총 등록대수가 2,100만대이며 국민 2.4명당 1대꼴인 셈이다.
자동차는 현대인에게 생활용품이 된 지 오래다. 이런 자동차가 우리에게 편리함도 주지만 위험성 또한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실제로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2016년 말 화재 발생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 중에서 차량 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11%로 높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다.
차량 화재는 엔진과열이나 전기장치ㆍ배선, 오일류와 특히 차량 내의 휴대용라이터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타난다. 전기장치의 합선이나 고장으로 국부적인 고열이 발생하고 이 열이 가연물질로 전파함으로써 화재가 발생한다.
배기관 등에 묻어 있는 엔진오일 등의 각종 오일류가 높은 고열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차량 화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는 기계적 결함 때문에 발생한다.
엔진 과열에 의한 화재는 여름철엔 에어컨의 장시간 사용, 겨울철엔 히터 사용이나 오르막길에서의 운전 시 과부하ㆍ과회전, 계절에 상관없이 차량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배선의 상태와 연료계통, 점화장치 등에 대해 수시로 점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 급출발이나 급가속을 삼가고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반드시 냉각수, 오일류 등을 점검하는 운전습관도 필요하다.
차량에는 잘 타는 재질로 만들어진 물질들이 많으며 여러 가지 가연물질들이 파이프나 호스를 통해서 유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화재 초기에는 불길이 보이면서 서서히 타올랐다가 한순간 최성기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차량 화재의 경우에는 차내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고 사용방법만 알고 있으면 대부분 초기에 진압해 연소 확대와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운전자가 소화기의 중요성을 인식해 1차량 1소화기를 비치함으로써 차량 화재 시 적절한 대처를 통해 개인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고 나아가서는 사회적 안전에 기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주소방서 소방장 조윤성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주소방서 홍보담당자 박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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