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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주택용 소방시설, 우리 가족을 지키는 ‘안전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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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조희주 | 기사입력 2026/02/13 [18:10]

[119기고] 주택용 소방시설, 우리 가족을 지키는 ‘안전백신’

함평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조희주 | 입력 : 2026/02/13 [18:10]

▲ 함평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조희주

따뜻한 보금자리여야 할 집이 한순간의 화마(火魔)로 인해 절망의 공간으로 변하는 안타까운 소식을 우리는 종종 접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전체 화재 사망자의 절반 가까이가 주거 시설, 특히 아파트가 아닌 단독ㆍ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집’이 화재 안전에 있어서는 오히려 사각지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택 화재가 유독 인명피해가 큰 이유는 무엇일까? 심야 취침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해 대피가 늦어지거나 초기 진화에 실패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화재 초기 5분의 ‘골든타임’을 지켜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한다. 법적으로 2017년 2월 5일부터 모든 일반 주택(아파트, 기숙사 제외)에 설치가 의무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설마’ 하는 마음이나 ‘작은 장비가 얼마나 큰 효과가 있겠나’ 하는 마음으로 설치를 미루는 가정이 많은데 이건 큰 오산이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위력을 발휘한다. 초기 화재 시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큰 불을 막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단독경보형감지기 또한 손바닥만한 크기로 작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화재 발생 시 가장 먼저 발생하는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주는 장치인데 모두가 잠든 깊은 밤, 화재 사실을 신속히 알려 대피할 수 있게 해주는 ‘생명의 알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설치 방법도 간단하다. 소화기는 세대별ㆍ층별 1개 이상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면 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별도의 배선 공사 없이 건전지를 넣어 방과 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천장에 부착하기만 하면 된다. 마트나 인터넷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함평소방서는 화재 취약계층을 위한 보급 사업과 대국민 홍보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기관 주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군민 스스로가 “내 가족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주인의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고 질병 예방을 위해 백신을 맞는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 집의 화재를 예방하고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백신’과 다름없다. 다가오는 설 명절 부모님댁 방문하는 길에 안전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 작은 실천이 훗날 우리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행복을 지켜줄 것이다. 화재로부터 안전한 함평,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로부터 시작된다.

 

함평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조희주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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