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만원의 상금이 걸린 ‘2012여수세계박람회 ucc 공모전’에서 현직소방관 등 아마추어들이 전문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들을 제치고 수상해 화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는 15일 서울 계동 조직위 사무실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ucc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국토해양부장관상과 여수세박 조직위원장상, 전남 도지사상, 경남 도지사상, 여수시장상과 상금 1,100만원이 수상자들에게 수여됐다.
‘맑은 물방울 소리 그곳!!’이라는 ucc 작품으로 영예의 대상인 국토해양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차지한 임홍기(42세)씨는 현재 광진소방서에서 소방관으로 재직 중인 공무원이다.
임홍기 소방관의 작품은 여니와 수니가 물방울 소리를 퍼트리며 남해안의 자연과 문화를 소개하는 스토리를 2d와 3d로 구현한 ucc로 특히, 심사위원들로부터 상업광고 이상의 높은 영상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인어공주가 여수를 방문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최우수상을 차지한 정재은(24세)씨 역시 평범한 사무직 직장인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여수세계박람회 ucc 공모전은 조직위가 박람회에 대한 참여기회 제공과 기대감 제고를 위해 지난 10월 12일부터 11월 30일까지 포털싸이트를 통해 진행했으며 총 62개 작품이 응모하고 1,600여명의 네티즌 평가와 애니메이션 관련 학과 교수 등 전문가 심사로 수상작을 결정했다.
심사를 맡은 한성대 이상원 예술대학장(한국애니메이션 학회장)은 “촉박한 응모 기간에도 불구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전문가 못지 않은 영상처리 기술로 수준 높은 작품들이 응모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고 대회 평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