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29 부동산 대책’이 시행됨에 따라 건설경기 침체수준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지난달까지 13개월간 하락국면을 지속해온 건설경기가 9월 들어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전망치가 21.4p 상승한 71.5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cbsi는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건설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분석한 9월 cbsi지수 전망치를 살펴보면 중소업체의 지수만 하락했던 전달 지수와는 달리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건설업체의 지수가 두 자릿수 이상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업체의 경우 8월 실적치가 전월과 동일한 50.0을 기록해 지난 7월과 마찬가지로 2008년 12월(46.2 기록) 이후 최저치를 유지했음. 그러나, 9월 전망치는 28.6p나 상승한 78.6을 기록하며 9월 전망치 상승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또한 중견업체는 월 실적치가 전월비 2.1p 상승한 59.3을 기록해 지난 7월과 마찬가지로 대형업체 지수를 넘어섰는데 9월 전망치도 18.5p 상승한 77.8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소업체 역시 16.5p 상승한 56.1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금과 인력, 자재부문 지수에서는 자재비와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cbsi의 실적치 대비 전망치가 20p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난 2007년 2월 이후 처음”이라며 “건설업체들이 이번 부동산 대책에 매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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