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수요처의 구매를 조건으로 중소기업 개발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수요처에서 구매의사를 밝힌 개발과제에 대해 530억원의 상용화 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는 중소기업은 총 개발비의 75%범위에서 최고 5억원까지의 자금을 무담보ㆍ무이자로 지원받게 된다.

또 개발에 성공한 제품은 수요처가 3년 이상 구매하기로 하여 관련 중소기업은 ‘개발자금과 판로’를 동시에 보장받게 된다.

올해 1차 수요처로는 s&t모터스와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14개 대기업과 소방방재청과 기상청 등 11개의 공공기관이 참여했으며 개발과제로는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에서 각각 30개와 51개가 선정되어 총 81개의 과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전체 과제 중 소방과 국방, 기상분야의 한국형 장비 및 부품 개발을 위한 전략은 55%(4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소방방재청의 채택 과제는 ▲대용량 이동식 포 발생기 국산화 개발 ▲부유식 엔진 소방펌프 개발 ▲고성능 화학차용 포 소화약제 자동혼합장치 개발 ▲고가사다리 수평자세 교정 시스템 ▲초기화재 진화용 전천후 atv 소방차 개발 ▲공기살균 및 악취제거 제조기술 개발 ▲특수환경 사용가능한 다목적 들것 개발 ▲대기압 플라즈마를 이용한 소방용자동차 배기가스 scrubber 개발 등이다.

중소기업청의 관계자는 “채택 과제가 개발에 성공한다면 약 1조 3,363억원의 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대ㆍ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의 필요성과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됨에 따라 희망하는 기업은 일찍 접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기술개발사업계획서를 작성한 후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http://www.smtech.go.kr)에서 25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중소기업청 기술개발과(042-481-4444/7)로 문의하면 된다.

이하나 기자 andante@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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