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기간 평소보다 많은 음식과 술을 섭취하면 잦은 더부룩함과 속 쓰림을 느끼게된다. 이런 증상이 일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이어질 때가 있는데 이 경우, ‘담적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위장은 음식물의 소화와 그 과정을 통해 우리 몸에 양질의 영양소를 공급하고 유해물질은 걸러내는 우수한 기능의 정화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위장 외벽에는 내장신경을 비롯해 면역시스템과 근육, 혈관, 각종 소화효소 등 무수한 기관들이 가득 차 있다. 이들 기관들은 과식과 과음, 유해음식, 스트레스 등으로 손상을 받는데 이런 노폐물이 부패하면 담이 형성된다. 담이 근육에 껴서 굳어질 경우에는 위장운동이 방해받게돼 잘 체하거나 답답함, 역류, 심한 트림 등의 증상을 느끼게된다. 담이 쌓이면 점막 외벽의 조직이 딱딱하고 붓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한의학에서는 ‘담적병’이라고 칭한다. 하지만 이런 담적병은 간단한 응급 대처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먼저,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는 무를 먹는 것이 좋다. 무에는 디아스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들어있어 아무리 먹어도 좀처럼 탈이 없는 식품이기도 하다. 또 무 껍질에는 각종 효소와 칼슘,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으므로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위염 증상이 있거나 헛배가 부를 경우에는 소화기를 따뜻하게 해주고 소화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달래를 국이나 죽으로 만들어 수시로 챙겨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체질이 허약해 위도 약해진 사람은 당근을 꾸준히 먹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당근에는 특히 위장과 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이온과 염소, 인이 많아 식사 전에 구운 당근을 반 개씩 먹는 것이 좋다. 또는 당근즙에 벌꿀을 조금씩 넣어 하루에 1컵씩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원장은 “소화불량 예방을 위해서는 과식이나 잠들기 2~3시간 전 음식을 섭취하는 등의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식사 중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위산이 희석되고 병균의 살균효과도 감소하므로 식사 중에는 물을 많이 먹지 않아야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최서형 대표원장> 이하나 기자 andante@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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