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재난 상황별 대피경로 안내하는 ’능동형 대피지원장치’ 개발현장 실험 결과 대피 시간 37% 단축… 대피속도 60% 높여
[FPN 최누리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 이하 철도연)은 지하 철도역과 철도터널에서 화재 등 재난 상황에 따라 대피경로를 변경해 안내하는 ‘능동형 대피지원장치’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방향성 음향과 조명, 안내 음성, 가변성 LED 등을 통해 재난 상황별로 변하는 대피경로를 안내하는 장치다.
이 장치는 광역대 주파수를 이용한 음형과 고휘도 조명 발생 빈도를 조정해 연기로 인한 시야 확보의 어려움 등 시시각각 변하는 재난 상황을 반영해 대피로를 알려준다. 가변형 LED를 이용해 대피 방향과 위험구역도 안내한다.
음향 반사 현상을 줄이기 위해 장치마다 시차를 두고 음향을 송출하고 상호 무선으로 연계해 하나의 장치만 음향을 송출토록 구성했다.
또 소음이 많은 환경의 경우 안내 음성이 잘 들릴 수 있도록 노이즈 캔슬링 기법을 적용해 대피로 정보 전달 성능을 높였다.
앞서 철도연은 지난 3월 연구원 강당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현장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내부 조명을 끈 상태에서 대피 시간을 37% 단축했고 대피속도도 60% 높였다.
철도연은 연말까지 복합 정보 전달기법이 적용한 대피지원장치 완제품을 개발하고 지하 철도역과 철도터널 등을 대상으로 최종 성능평가ㆍ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나희승 원장은 “이 장치는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필수 재난대응 기술”이라며 “첨단 철도기술이 안전한 철도교통을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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