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 메디코아는 최근 심박의 미세한 변이(hrv)를 이용해 외상 후 스트레스를 파악하고 자율신경의 상태 및 혈관 노화정도 등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인 ‘sa3000p’의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소방공무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자살로 이어지는 불상사까지 발생하고 있다. ‘sa3000p’는 간단한 검사를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의한 신체적 이상과 이를 극복하는 능력, 피로 정도를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주고 자율신경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심장돌연사와 우울증, 수면장애, 고혈압, 두통 등을 사전에 진단해준다. 또 검사 후 결과치가 자동으로 진단돼 알려줌으로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메디코아 관계자는 “소방방재청 연구 자료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10명 중 4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소방공무원들의 극단적인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정부의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현재 병원은 물론 육군부대(30개처), 해병대, 공군항공우주국, 경찰청, 행정안전부, 대기업 의무실 등에서는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이미 이 장비를 구매하고 있다”며 “소방분야 역시 소방공무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이 같은 장비가 앞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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