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연 강화플라스틱’ 화재안전성 향상에 ‘큰 몫’(주)티에프티, 불에 안타는 플라스틱 개발로 신기술 인정
최근 불에 타지 않는 ‘불연 강화플라스틱’을 개발한 (주)티에프티(대표 장동기)는 플라스틱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개념을 완전 탈피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25일 ‘불연 강화플라스틱’에 관한 복합소재 기술로 지식경제부의 신기술 인증을 받은 이 소재는 멜라민계 복합소재로산화금속과 결합시킨 메톡시멜라민수지에 유리섬유를 함침한 후 건조, 압축하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특히 특수한 기술력을 통해 개발된 이 소재는 고열에서도 타지 않고 연소시 유독가스의 발생량도 극히 적다. 올해 초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건축물 내부마감재료의 난연성능 실험에서 불연재료 인증을 받았다. 또 철도기술연구원으로부터는 ‘산소지수 90이상’이라는 완전 불연소재 판정을 받기도 했다. (주)티에프티의 이 같은 기술은 건축 및 토목분야는 물론 인테리어나 가구, 산업용 설비로 무궁무진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용 가능 범위를 쉽게 예측할 수 없을 정도다. 일반적인 플라스틱의 장점인 내약품성과 내식성이 우수한 섬유강화플라스틱의 장점이 모여 우수한 기계적 강도와 불연성이라는 차별화된 특성을 이뤄내면서 건축물의 내외장재와 보강재, 샤시, 구조재, 선박자재, 각종 제품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내부식에 의한 건축물의 수명 연장 효과와 고층 건축물 및 구조물의 하중감소, 건축비용의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건축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테리어나 가구 제작시 활용될 경우에는 기존 가연성 플라스틱이나 MDF, 목재 등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장식물에 대한 화재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고 덕트나 파이프, 패널, 케이블 트레이 등으로의 활용도 가능하다. 티에프티 관계자에 따르면 올소계나 이소계, 비닐, 난연, 페놀 등과 대비할 때 기존 강화플라스틱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시장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다. (주)티에프티는 이 같은 기술력과 경제성을 토대로 벌써부터 10여개 업체와 공급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중국과 일본, 미국, 호주 등의 수출도 추진 중이다. “불연강화 플라스틱, 용도 확대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집중” 인터뷰 - (주)티에프티 장동기 대표이사
이처럼 다양한 유형의 화재 발생과 피해 규모 또한 커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주)티에프티는 화재안전성을 높이겠다는 일념하나로 지난 2009년부터 강화플라스틱의 불연화 실현에 매진해 왔다. (주)티에프티 장동기 대표는 “알려져 있는 불연 건자재로는 대리석이나 금속 등이 있지만 날로 고층화되어 가는 현대의 건축물에서 내외장재의 무게는 제약사항이 될 수밖에 없다”며 “비용의 상승과 미적 감각을 추구하는 현실에서도 그 한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철도나 선박 등 교통수단에서도 불연재료는 화재 안전성 측면에서 필수사항이지만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소재의 경량화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화재안전성 확보와 더불어 경량화를 이뤄낼 수 있는 ‘불연 강화플라스틱’의 개발로 건축과 토목, 조선, 철도, 산업소재 분야 등에서 그 활용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중시되는 화재안전성과 변화되는 환경에 맞춰 경량화된 소재의 자유로운 활용으로 다양한 산업과 시설물 등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주)티에프티는 현재 합판대용 보드와 블라인드용 보드, 내ㆍ외장용 보드 등 다양한 형태의 불연 보드와 함께 인발공법을 이용한 불연성 FRP인발 구조재 등을 개발ㆍ완료한 상태이며 최근에는 ‘불연 강화플라스틱’의 효율적인 재활용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수지 원료인 메치롤멜라민과 수산화금속의 축합물, 보강재인 유리섬유로 구성된 ‘불연 강화플라스틱’ 은 폐기시 까다로운 재활용 방안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장 대표는 강산이나 강염기 상태에서 가수분해하여 수지는 원료로 재활용하고 유리섬유는 회수해 Chopped Strand로 활용해 생산자 수거원칙에 입각한 생산 제품의 폐기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장동기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불연 강화 플라스틱을 적용하는 토목용 인발재료와 경량 불연 파이프 등 다양한 생산 공정을 개발 중에 있다”며 “특화된 솔루션 공급을 통한 불연재료 시장의 선도업체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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