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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벽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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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기자 | 기사입력 2011/10/10 [10:19]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벽 거리에서’

이하나 기자 | 입력 : 2011/10/10 [10:19]
“이것은 지옥이다. 감미로운 지옥. 여기서 도망치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내 속의 악마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현대 일본문학의 아이콘인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소설 ‘새벽 거리에서’가 국내 독자를 찾았다. ‘용의자 X의 헌신’과 ‘백야행’, ‘비밀’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익숙한 이름인 작가는 일본에서는 ‘히가시노 매직’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는 소설 ‘새벽 거리에서’는 일본 현지에서 지난 2007년 6월 간행됐으며 간행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이후 와카마쓰 세츠로 감독이 영화로 제작해 지난 8일 일본에서 개봉한 바 있다.

소설의 주인공 와타나베는 현모양처 아내 유미코와 유치원에 다니는 딸 소노미와 함께 살아가는 41세의 평범한 가장이다. 어느 날 그의 회사에 ‘아키하’라는 젊은 비정규직 여사원이 들어온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금요일 저녁, 와타나베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우연히 들린 야구 연습장에서 처절한 표정으로 배트를 휘두르는 그녀와 마주친다. 이날의 우연한 사건으로 며칠 뒤 회사 밖에서 아키하와 둘만의 만남을 가진 와타나베는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한 두근거림을 느끼고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키하는 15년 전 자신이 고등학생일 때 집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와타나베에게 이야기한다. 아키하 아버지의 비서였던 혼조 레이코라는 여성이 그녀의 집 거실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고 그것을 발견한 사람이 바로 그녀 자신이라는 것.

얼마 후 와타나베에게 15년 전 사건을 조사해 온 형사와 살해된 혼조 레이코라는 여성의 여동생이 찾아와 사건의 용의자가 아키하이며 사건의 공소 시효가 얼마 남지 않다는 것을 알린다.

소설의 전반까지는 불륜 러브 스토리를 다루던 소설은 ‘살인’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미스터리’로 접어든다.

사건은 곳곳에 숨은 복선들이 스피드한 전개와 맞물리며 진실과 함께 엄청난 반전의 결말로 치닫는다. 또 사건과 함께 시시각각 변해가는 주인공들은 마음은 독자를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는데 충분하다.

이하나 기자 andante@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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