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최누리 기자] =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퇴직 소방공무원을 활용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화재취약 실버 세대 안전지킴이’ 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인사혁신처 주관 ‘2020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신규사업’에 선정되면서 경기ㆍ충청도에서 지역 특색에 맞는 안전환경 조성 사업으로 시작됐다.
충북소방본부는 지난해 6월부터 ‘전통시장 안전보안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퇴직 소방공무원 5명은 화재 예방과 소방 출동로 확보를 위한 순찰 활동, 불법 주ㆍ정차 계도 등 업무를 수행한다.
충북소방은 소방차 진입 또는 출동이 어렵고 유동인구가 많아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전통시장 중 화재경계지구로 지정된 5곳(청주 육거리종합 등)을 선정했다. 인력 충원 현황에 따라 장소를 늘릴 계획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상인들과 방문객들은 퇴직 소방공무원이 직접 안전관리를 진행해 안심되고 믿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도 작년 8월부터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 ‘화재취약 실버세대 안전지킴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퇴직 소방공무원 5명은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화재위험요소를 제거하거나 화재경보기ㆍ소화기를 전달한다.
소방청이 지난해 연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서비스를 받은 가구들은 ‘안전사고와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됐다’, ‘사업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경기소방은 도내 노인복지관에서 독거노인 가정을 추천받아 진행했던 사업 대상을 올해 하반기부터 국가유공자 가정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안전지킴이 사업의 활동 인원과 지역을 넓혀 4월부터 전북도에도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안전관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인재 소방정책과장은 “시ㆍ도 활동 현황을 분석해 인원과 수혜대상을 늘릴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퇴직 소방공무원들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