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맞이 행사장 교통 통제

[FPN 정현희 기자] = “생존자 발견, 생존자 발견”

김점용 동해면 전담의용소방대장은 실종자를 찾았다는 산악사고 현장의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소방과 경찰, 유관기관 등 약 200명이 동원된 구절산 조난자 인명수색이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환자는 안전하게 구조되고 소방헬기를 통해 관내 병원에 이송됐다.

구절산의 지형적 특성을 잘 아는 동해면 전담의용소방대원 20여 명은 인명수색과 환자 구조에 큰 역할을 했다.

동해면 전담의용소방대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3개월간 겨울철 화재취약시간 순찰과 출동대기 근무를 통해 신속한 현장 대응을 성공리에 마쳤다.

특히 지난해 11월 동해면에서 발생한 대나무밭 화재를 발견한 김점용 대장은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초기 진화에 나서며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상황을 사전에 막기도 했다.

조길영 경남고성소방서장은 “겨울철 화재 예방 순찰과 각종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으로 소방관의 현장 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며 “향후 대원들의 사기 진작과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소방관서가 설치되지 않은 원거리에 위치한 동해면 전담의용소방대는 2018년 8월 1일 발족해 군민의 재산ㆍ생명 보호를 위해 눈부신 활동 실적을 내고 있다. 3년간 화재 약 30건, 구조는 100건 이상 출동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방역 지원과 동해면 해맞이공원 안전요원 활동, 노인 돌봄 서비스 제공, 화재안전지킴이 활동, 산불 예방 캠페인,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 기탁 등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지원을 위해 마을정류장과 노인정, 체육시설 등에 대해 매월 2회 방역을 시행하며 안전한 고성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벌집 제거 지원반을 운영하며 독성이 강한 벌집 제거를 60여 건 처리하는 등 생활 안전서비스도 제공했다.

김점용 대장은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군민의 안전을 위해 힘을 보태는 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전담 의용소방대로서 전문기술을 익혀 동해면 일원 각종 출동 시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봄은 꽃도 피우지만 불씨도 피운다는 말처럼 산불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희 기자 ha50154a@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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