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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방 “공정 인사시스템 운영, 조직문화 개선하겠다”

직협 “소방청 감사 결과 등 언론 통해 알려져 직원들 분노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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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1/03/09 [15:13]

대전소방 “공정 인사시스템 운영, 조직문화 개선하겠다”

직협 “소방청 감사 결과 등 언론 통해 알려져 직원들 분노 표해”

최누리 기자 | 입력 : 2021/03/09 [15:13]

▲ 채수종 대전소방본부장이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조직문화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대전소방본부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대전소방본부(본부장 채수종)가 지난해 말 단행한 인사 논란과 관련해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운영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채수종 본부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인사문제 논란으로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직 내부의 불합리한 관행을 쇄신하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조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운영 ▲변화된 시대에 맞는 조직문화 개선 ▲소방행정 업무 효율성 제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제복공무원으로서의 위상 정립 등 조직문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채 본부장은 “외근 직원이 평가에서 소외당하지 않도록 각 분야 직원으로 구성된 인사혁신 TF팀을 운영 중”이라며 “토론회와 의견수렴, 전문가 자문을 통해 혁신안을 상반기 중으로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협의회, 소방기관장과의 대화를 정례화하고 외근 직원들이 현장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정업무는 과감히 폐지하는 한편 불합리한 관행은 바로 잡겠다”면서 “갑질 예방부터 피해자 보호ㆍ지원까지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갑질행위를 근절하겠다”고 했다. 

 

또 “외부 전문기관 자문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업무량을 객관적으로 산정하고 조직구조 개선과 소방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겠다”며 “정기적인 소양 교육과 함께 활동우수자 특진 등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채 본부장은 대전 유성소방서 직장협의회(이하 직협)에서 요구한 사항과 관련한 입장도 전했다. 그는 “소방청 감사 결과와 최근 5년간 근무성적평정, 승진심사 관련 자료를 공개하는 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상 이 사건의 감사결과는 공개할 수 없다”며 “관련법에 따라 근무성적평정 결과는 비공개이나 피평정자의 요청 시 그 등급(결과)을 본인에게만 통보할 수 있고 승진심사위원회 회의자료 역시 법에 따라 비공개 사항이다”고 설명했다. 

 

대전시 차원에서 감사를 진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이 사건은 소방청에서 감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이미 징계처분이 이뤄졌다”면서 “시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의 중복감사 금지 규정에 의거해 중복감사를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전소방은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신상필벌의 조직풍토를 정착시켜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매진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유성소방서 직협은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청 감사결과 등 자료 공개를 촉구했다. 이날 직협은 “소방청 감사 결과를 비롯한 징계 결과를 현재까지 비공개로 일관하며 내부에 알리지 않고 있다”면서 “언론을 통해 징계내용이 알려진 후 직원들은 허탈함과 분노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태정 시장은 감사원 발동을 공식 언급했음에도 감사가 진행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달라”며 “소방조직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근무성적평정 비공개와 승진심사위원회 외부인사 참여 등 공정성과 투명성의 확보방안이 없다는 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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