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은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조그마한 불씨도 삽시간에 큰불로 확대될 수 있는 시기다.
최근 전국 곳곳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주택 화재도 증가 추세다. 이에 각별한 주의와 예방대책이 필요하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연평균 1만2522건의 화재가 봄철(3~5월)에 발생했다. 계절별로는 봄(29.2%), 겨울(27.7%), 여름(22.3%), 가을(20.8%) 순으로 나타났다.
또 봄철 화재 발생 원인은 부주의 3만6798건(58.8%), 전기 1만1158건(17.8%), 기계 5510건(8.8%), 방화 1477건(2.3%) 순으로 집계됐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 1만4609건(23.3%), 야외ㆍ도로 1만3645건(21.8%), 서비스업 8076건(12.9%) 등이다.
봄철은 부주의에 의한 주거시설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 안전해야 할 주거시설이 순간의 방심으로 가장 위험한 곳으로 변할 수 있다.
불시에 발생하는 주택 화재를 예방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설치해두는 게 현명하다.
초기 화재에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와 같다. 소화기의 중요성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만 화재경보기에 대해선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화재경보기는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한다. 경보음을 듣고 잠에서 깨어나 대피한 노부부나 집안에 발생한 연기로 화재경보기가 울려 지나가는 시민이 신고해 화재 확대 전 진압한 사례에서처럼 손바닥만한 크기에 새하얀 화재감지기는 우리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는 최후의 안전장치다.
화재경보기는 개당 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인터넷 쇼핑몰과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건전지로 작동하기 때문에 설치도 간단하다.
효율적으로 화재경보기를 활용하기 위해 이것만은 기억해두자! 첫 번째,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전면의 작동점검 버튼을 눌러 소리가 잘 나는지 확인하자. 두 번째, 불이 안 났는데 경보음이 울린다면 작동점검버튼을 눌러 간단하게 경보음을 끌 수 있다.
화재경보기 오작동 시 간혹 작동점검버튼을 누르는 방법을 잊어 부착된 화재경보기 자체를 떼거나 내장된 배터리 선을 분리하기도 한다. 애물단지라고 생각하고 떼어내는 순간 우리 가정의 행복도 멀어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ㆍ지인에게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는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는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까지 갖춘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고민하지 말고 주택용 소방시설을 준비해 마음과 함께 안전을 선물하자.
경남고성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령 강병곤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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