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여행지] 쉿! 흔하지 않은 SECRET 여름 여행지여름휴가, 물놀이가 다가 아니야!
시원한 공기와 물이 공존하는 바다나 계곡, 워터파크가 생각나면서 우리 머릿속에는 대표적인 여름 여행지인 제주, 부산, 여수 그리고 강릉 등이 떠오른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여행에 대한 목마름과 동시에 되도록 타인과의 접촉이 덜한 여행지를 찾게 된다.
이번 달, 단순한 물놀이에서 벗어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름 여행지를 소개한다.
강원도 동해시에는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벽화가 가득한 논골마을이 있다. 논골은 30년 전만 해도 명태와 오징어가 많이 잡히던 대표적인 항구마을이었지만 어족자원이 고갈되면서 2만여 명에 달하던 마을 사람이 하나, 둘 떠나고 현재는 4천여 명만이 남게 됐다.
비탈진 언덕 속 작은 집들이 겹겹이 지어져 있으며 집마다 담장에 그려진 벽화에는 마을 사람의 삶과 애환이 담겨 있다. 일하는 사람들, 어머니와 아버지의 모습, 마을의 풍경 그리고 마을에 있던 소소한 담화까지 그때 그 시절의 생활 풍경이 벽화 속에 녹아들어 있어 옛 추억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마음 한켠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다.
논골담길은 논골 1, 2, 3길 그리고 등대오름길로 나뉘어 있다. 대부분의 길옆으로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끼고 펼쳐지는 풍경을 눈에 담으며 천천히 산책할 수 있다. 중간중간 다채로운 색감과 아기자기한 그림체로 이어지는 벽화를 감상하며 풍차, 바람개비 등 다양한 조형물과 함께 예쁜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 논골담길을 거닐다 보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반겨주는 바람의 언덕에서 카페를 발견할 수 있다. 전방에 넓게 펼쳐진 바다를 마주하고 앉아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이곳에서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힐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논골담길 정상으로 올라오면 한눈에 우뚝 솟은 새하얀 묵호등대가 보인다. 묵호등대와 그 일대는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 드라마 ‘상속자들’ 등의 촬영지이자 동해 최고의 일출명소로 손꼽히는 장소 중 하나다.
현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미개방 상태라 외관만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자유로워진다면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아울러 인근 묵호항과 묵호 어시장에서 어부들이 직접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고 포장할 수 있으니 함께 즐긴다면 식도락여행까지 즐길 수 있다.
오로지 힐링을 위한 목적지, 부안 채석강 & 변산마실길 유명 여행지로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아는 사람은 안다는 일몰 명소 여행지, 부안. 한적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부안하면 생각나는 ‘변산반도국립공원’이 있다.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다양한 자원을 갖춘 이곳에는 대표적인 지질명소 적벽강과 채석강, 솔섬, 직소폭포 등이 있다. 경이로운 자연경관과 함께 선명한 색감의 붉은 노을이 겹쳐졌을 때의 전경은 한 번만 보기 아쉬울 정도다.
특히 그 중 ‘채석강’은 퇴적 지형이 파도의 침식작용 때문에 해식절벽으로 형성돼 현재와 같이 아름답고도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갖추게 된 변산반도 내 대표 명소다.
푸른 하늘과 잔잔한 파도가 춤추는 바다, 그리고 그 풍경과 함께 어우러진 절벽은 두 눈에 오랫동안 담아두고 싶은 그림 같은 모습이다.
특히 채석강에는 해식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겨난 해식동굴이 있다. 동굴 안에서 밖을 향해 사진을 찍으면 역광으로 인해 마치 한 폭의 작품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필수 코스가 됐다.
만약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할 중요 포인트는 바로 ‘물때’다.
이곳에 오고 가기 위해선 꼭 물이 빠지는 간조 시간에만 이동할 수 있으니 사전에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후 방문하자. 물이 생각보다 빨리 차오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하루에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지만 그만큼 한적하고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자연 그대로를 만끽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
부안은 천천히 산책하고 걷기 좋은 곳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부안을 둘러싼 산책로, ‘변산마실길’이 있다. 변산마실길은 총 8개의 코스가 있으며 최소 1시간부터 최대 2시간 20분까지의 다양한 코스로 구성돼 있다.
그중 1, 2코스는 일명 계란후라이 꽃이라 불리며 6~7월에 만개하는 샤스타 데이지를 볼 수 있어 부안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자연을 벗 삼아 산책하다 보면 그 뒤로 펼쳐지는 새만금방조제를 배경으로 바람에 맞춰 춤추는 샤스타 데이지를 마주할 수 있어 함께 어우러져 사진을 찍어도 좋다.
유채꽃 이외에 바다와 함께 꽃을 보는 장소는 흔하지 않은데 유채꽃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녀 더욱 새롭게 느껴진다. 특히 9월에는 상사화가 피기 때문에 이번 여름 여행이 어렵다면 가을에 떠나도 좋다. 각 코스에 대한 상세정보는 ‘부안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여름, 물놀이 대신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느끼며 남들과는 다른, 그리고 우리만 아는 안전하고 시원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정보 제공_ 롯데제이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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