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보도하고 있다. 2021년 충북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해 현재 청주동부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어상준 소방사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공무원 꿈 이렇게 이뤘어요!>
▲ 청주동부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어상준 소방사
1.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 충북소방 신규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해 현재 청주동부소방서에서 서무와 화재진압 업무를 맡고 있는 어상준 소방사라고 합니다.
2.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2019년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같은 건물 옥상에서 불이 났습니다. 모두 우왕좌왕 당황했지만 출동한 소방대원분들은 아주 침착하게 건물에 있는 시민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그 모습이 제게 감명 깊게 남았습니다. 저도 그 소방공무원처럼 멋있게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어 소방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3. 소방공무원 시험공부 기간은 얼마나 됐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과목별로 나만의 노하우를 설명해주세요. 약 2년 준비했습니다.
<국어> 생각보다 외울 게 많은 과목입니다. 언어가 아닌 암기과목을 공부하는 것처럼 준비했습니다. 문법이나 한자어, 단어를 모두 외웠습니다.
<영어> 이 과목 때문에 필기시험에서 떨어지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영어는 언어 과목이라 분량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를 최우선으로 두고 공부했습니다. 일단 독서실에 가면 가장 먼저 영어부터 공부했습니다. 그날 공부할 분량을 정한 후 목표를 채우는 식으로 준비했습니다.
<한국사> 분량이 워낙 많아 일단 1회독을 빨리 끝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자세히 공부하면 끝까지 공부할 수 없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아도 회독으로 승부보자는 마인드로 공부했습니다.
4. 체력시험 준비를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20살 때부터 웨이트와 요가를 꾸준히 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체력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필기시험이 끝난 후엔 체력학원 1회권을 등록해 배근력 등을 배웠습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필기시험과 동시에 체력시험도 준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5.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다면? 수험기간은 짧지 않기 때문에 슬럼프나 여러 변수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공부를 손에 놓지 않고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몸도 건강해지고 정신도 맑아지는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었습니다.
6.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먼저 합격한 친구에게 수험생을 소개받아 같이 준비했습니다. 저를 제외한 나머지 분들은 모두 재수생이었습니다. 확실히 처음 준비하는 저보단 준비자료가 많았고 노하우도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면접은 스터디를 꾸려 수험생분들과 같이 준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7. 면접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제가 본 면접의 질문 자체는 비교적 형식적이었으나 외운 대답이 아닌 그 자리에서 스스로 풀어내는 능력을 많이 평가했습니다. 평소 일정한 신념과 가치관을 갖고 있고 그걸 모든 면접 질문에 녹여 답변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8.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요. 과연 노력의 결과가 성장과 발전, 그리고 합격이라는 대가로 돌아올지에 대한 의구심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운동으로 꾸준한 노력과 성장의 힘을 깨달은 저는 공부에도 이를 적용해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9. 소방공무원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소방공무원은 봉사하는 직업입니다. 스스로 건강한 가치관을 정립해야 자기 발전을 할 수 있고 또 소방공무원의 생활도 지치지 않고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슬럼프나 힘든 일은 언제든 생길 수 있습니다. 그때마다 공부에 손을 아예 내려놓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붙잡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모두 힘내십시오. 꾸준히 노력했다면 반드시 합격의 문이 열릴 거라 생각합니다.
11.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제 끝날지 모르는 힘든 시간이지만 붙고 나서도 나아가야 할 길이 많습니다. 합격을 목표로 하는 게 당연하지만 최종 목적지가 아닌 관문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생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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