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에 취약한 석유저장시설”… 소방청, 국내 438개소 일제 점검지난 5일 쿠바 석유저장시설서 낙뢰 화재 발생… 지난해 이어 재점검
이번 점검은 최근 낙뢰로 인해 발생한 쿠바 석유저장시설 화재를 계기로 추진됐다. 낙뢰에 취약한 구조를 가진 석유저장시설 438개소를 선정해 피뢰설비의 성능을 확인하는 게 골자다.
지난해 석유저장시설 피뢰설비를 일제 정비했으나 위험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유지ㆍ관리 상태 재점검에 나선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소방청은 2018년 고양 저유소 화재 이후 석유저장시설에 대한 전문기관의 안전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안전설비 기준을 보강하는 등 안전기준을 강화한 바 있다.
또 효과적인 화재 대응을 위해 석유저장시설 화재에 특화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두 세트를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도입해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방수포와 주펌프, 수중펌프 등 장비 17대를 한 세트로 구성한 시스템이다. 분당 7만5천ℓ의 소방용수를 최대 130m까지 방수할 수 있다. 이는 대형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이다.
이흥교 청장은 “국내 석유저장시설에서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내ㆍ외의 위험 요인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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