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산불 현장 인근 요양시설서 어르신 등 779명 안전 대피구급차ㆍ시설차량 동원… 안전 확인된 시설부터 복귀 시작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2시 18분께 대전 서구 산불 현장에선 인근 노인요양시설 등으로 불길이 가까워졌다. 이에 대전소방본부는 구급차와 시설차량을 동원해 산직동의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 시설 등 15개 기관에서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시설 관계자 등 779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산불 진화 작업은 밤새 계속됐다. 복지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주민들은 의용소방대원과 대전시가 제공하는 따뜻한 차와 담요 등으로 몸을 녹였다.
대전소방은 이튿날 산불 진화율이 약 80%로 확인됨에 따라 산불 위험 구역을 벗어난 시설에 대한 안전 여부를 확인했다. 시설 관계자 등을 먼저 복귀시킬 계획이며 현재 안전이 확인된 일부 시설은 구급차를 이용해 복귀를 시작했다.
또 산불 재발화에 대비해 복귀를 시작한 시설엔 소방차량을 2대씩 배치했다. 선제 주수 등 안전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에 바람도 많이 불어 산불 위험이 높아진 만큼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화재 발생 초기에 총력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응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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