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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고향사랑 기부로 ‘고향애(愛) 안전’을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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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본부장 홍영근 | 기사입력 2023/04/10 [17:20]

[119기고] 고향사랑 기부로 ‘고향애(愛) 안전’을 선물하세요

전남소방본부장 홍영근 | 입력 : 2023/04/10 [17:20]

▲ 전남소방본부장 홍영근

“여보!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놓아 드려야겠어요”라고 말하던 보일러 광고를 기억할 거다. 고향과 효심을 적절히 조합한 이 광고는 고향 시골집에 부모님을 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어린 시절 추억이 살아있고 언제나 내 편인 부모님이 계신 고향은 우리 모두에게 뿌리 깊은 나무와 같은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고향은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곳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침체에 빠진 고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된 고향사랑기부금 제도가 지난 1월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기부자 본인의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성금을 기부하면 연말에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자체의 답례품까지 받는 제도다.

 

전라남도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의 다양성 확보를 통한 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산품과 관광ㆍ서비스 등을 답례품으로 선정ㆍ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남소방본부가 전라남도에 제안한 ‘주택 화재 안전 꾸러미’ 서비스는 119번째 답례품으로 선정돼 이달부터 제공에 들어갔다.

 

‘주택 화재 안전 꾸러미’는 주택 화재 안전시설 3종(소화기, 화재알림경보기, 가스타이머 콕)과 주택 안전 점검, 화재 예방 교육을 함께 제공하는 소방 서비스다.

 

고향사랑 기부자가 ‘고향사랑e음’을 통해 답례품으로 ‘주택 화재 안전 꾸러미’를 선택하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고향 집으로 직접 방문해 화재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간단한 주택 안전 점검과 119 신고 요령 등 소방안전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전남소방의 이번 제안은 주택 화재 예방으로 인명피해를 줄이고자 추진됐다. 최근 5년간 전국 화재 중 주택 화재의 비율은 연평균 약 18%인 반면 주택 화재 사망자의 비율은 약 42%로 매년 가장 높다.

 

2012년 2월부터 모든 주택에 소화기와 화재알림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주택 화재 사망자가 9.4% 감소했다. 소화기는 화재 초기 진화를 가능케 하고 화재알림경보기는 화재 발생 사실을 소리로 알려줘 거주자의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주택 화재 사망자가 줄어들며 소화기와 화재알림경보기의 중요성이 확인됐지만 여전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주택 등 주거 공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주택 화재 안전 꾸러미’는 기부자에게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동시에 고향 집의 부모ㆍ친척에게 안전을 선물해 고향사랑을 두 배로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액공제 혜택과 지자체의 재원 확보, 고향 집의 안전까지 챙기는 만큼 일석삼조의 가치를 발휘한다.

 

최근 소방청에선 이 같은 ‘주택 화재 안전 꾸러미’ 서비스를 우수 사례로 전국에 전파했다. 우리 고향 전라남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본 서비스가 답례품으로 정착되면 고향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고 부모님껜 안전을 선물할 수 있다. 효 실천의 기회에 많은 분의 동참을 소망해 본다.

 

전남소방본부장 홍영근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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