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에서 공금 횡령?… 공노총 소방노조, 비위자 파면 촉구“소방서 과장이 사무관리비 사적 사용했다” 의혹 제기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소방청지부(위원장 고진영, 이하 노조)는 지난 9일 사무관리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소방공무원을 즉각 파면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노조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내달 소방정 승진을 앞둔 경북 지역 모 소방서 소속 A 과장이 공금을 횡령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 내용엔 A 과장이 약 1년 6개월간 해당 소방서 사무용품 거래업체에서 직접 구매한 물품의 목록이 담겨있었다. 물품 목록엔 공용 사무용품으로 보기 힘든 골프 관련 물품이나 사무실에 존재하지도 않는 어항 관리 관련 물품, 10만원 상당의 만년필 다수, 레저용 랜턴 등이 포함됐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노조는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직업윤리와 청렴 의무를 상실한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경북소방에 통보하고 조치를 요구했지만 이미 감찰에서 관련 업체의 자료를 확보해 놓고도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조사 기간에도 A 과장은 공금을 사용해 12만원 상당의 레저용 랜턴을 구입했다.
노조는 “경북소방에 자정작용을 할 기회를 부여하고 조치를 요구했으나 노조가 제보받은 자료만을 요구하며 처분을 미루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본부 차원의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본 노조는 소방청에 A 과장에 대한 수사 의뢰와 승진 취소, 파면 요구와 함께 전국 소방기관에 대한 전수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최근 소방청에선 인사ㆍ입찰 비리로 14명이 무더기 기소되는 치욕스러운 사건이 발생했고 새로 부임한 남화영 청장은 철저한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일이 또 반복된 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규탄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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