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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일상을 점검하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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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오승호 | 기사입력 2013/06/28 [10:03]

[독자기고]일상을 점검하는 습관

광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오승호 | 입력 : 2013/06/28 [10:03]
우리는 늘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보다 더 나은 다른 세계를 꿈꾼다. 그런데 세상 모든 것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시간을 들여야 한다. 아기가 나올때도 10달의 시간이 필요하다. 2013년을 시작하고 벌써 6달을 보낸 지금 우리는 그동안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아직도 새해 마음 먹었던 계획을 실천하기에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 속에서 많은 어려움들과 직면할 때 내일은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한 번에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믿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부질없는 망상이며 도전을 모르고 포기에 젖어 있는 자신을 위한 변명이다.

우리가 하찮게 여길 수도 있는 지금 일상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일상의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것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일상에서 작은 재미를 찾고 재미들 사이에서 의미를 찾고 도전을 통해 보람을 얻으면서 나아갈 때 지금의 고된 일상이 내가 꿈꾸던 그 세계로 변해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반대로 일상을 소홀히 했을때 그간 쌓아왔던 모든 것들이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리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안전사고라고 말하는 것도 그것이다.

소방관으로 생활하면서 그간 많은 안전사고들을 겪으면서 늘 가졌던 아쉬움은 조금만 주의를 더 기울였으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것이었다. 무심코 넘겨버린 작은 일들, 때로는 지금까지 그랬는데 뭘....하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쳐버린 일상이 사고로 연결되는 경우들이 많았던 것이다.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아서...,또는 주차장까지 너무 멀어서 골목 어귀에 세워놓은 차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소방차가 신속하게 출동하는 것을 방해해서 피해를 키운다. 수납공간이 부족해서 계단에 내 놓은 물건들이 화재가 났을 때 사람이 대피하는데 걸림이 돼서 인명피해가 나기도 한다. 지금도 먼지가 쌓여가고 있는 콘센트, 의자나 식탁 다리에 깔려 있는 전선이 화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한 순간의 사고로 공든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금 바로 일상을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남은 6개월...지금부터라도 올 한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새롭게 출발해야 겠다. 
 
광주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오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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