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긴급구호대 활약상 기록”… ‘튀르키예 지진 7.8’ 발간대지진 한복판서 펼친 감동 드라마… 저자, 수익금 전액 기부
저자인 김상호 씨는 중앙119구조본부 충청ㆍ강원119특수구조대에서 항공구조사로 근무 중인 현직 소방관이다. 지난해 2월 발생한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원으로 파견된 바 있다.
당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는 열악한 활동 여건과 여진의 공포 속에서도 약 7일간 생존자 8명을 구조하고 19명의 희생자를 가족 품에 안겨줬다. 이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역사상 유례없는 성과로 기록됐다.
‘튀르키예 지진 7.8’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저자가 듣고 경험한 이야기를 갈무리한 책이다. 절망적인 지진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생존자를 구조해 전 세계에 ‘KOREA’를 각인시킨 우리 해외긴급구호대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문학적 기법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구조대원의 시점으로 써 내린 참혹한 재난 현장에 대한 서정적인 묘사와 다채로운 사진은 생생한 간접 경험을 선사한다. 또 슬픔과 감동, 절망과 기적이 교차하는 이야기들은 독자에게 인류애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환기시킨다.
책 판매를 통해 거둔 수익금 전액은 튀르키예 안타키아의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도서 구매 비용으로 기부된다. 이곳은 우리 해외긴급구호대가 숙영지로 사용했던 장소다.
저자는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대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으면 한다”며 “국제구조대 활동을 꿈꾸는 동료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해외긴급구호대의 헌신은 튀르키예 국민을 감동시켰고 그들은 우리를 ‘코렐리 온 누마라(한국인 최고)’로 불렀다”며 ”튀르키예 국민이 절망을 딛고 일어나 다시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FPN/소방방재신문>이 펴낸 ‘튀르키예 지진 7.8’은 지난 8일 네이버 스토어에 등록돼 현재 절찬리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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