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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환자 손·발 돼준 사랑의 119 소방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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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기사입력 2002/10/09 [00:00]

백혈병 환자 손·발 돼준 사랑의 119 소방대원

관리자 | 입력 : 2002/10/09 [00:00]

하반신 불구로 생을 마감한 말기 백혈병 환자를 가족처럼 돌봐온 소방대원들의 이야기가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백혈병 환자 김연숙(여·30)씨가 경기도 안산소방서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12월 초. 98년 백혈병 판정을 받은 김씨는 지난 해 남편과 합의이혼한 뒤 8살난 딸과 6살난 아들을 데리고 안산 시 초지동 허름한 연립주택으로 이사를 왔다.

병세가 악화된 김씨는 하반신이 마비돼 혼자서는 휠체어에도 오 를수가 없는 지경이었지만 곁에는 엄마를 근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두 아이가 전부였다.

“백혈병으로 하반신이 마비돼 움직일수가 없어요….”김씨는 지푸라기라도 잡을 심정으로 소방서에 전화를 했고 소방 서측은 그녀가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는 날과 통증이 심해 위급할 때마다 구급대를 보내줬다. 11개월간 병원 이송 횟수만 56차례.

그러나 구급대원들의 정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기댈 곳이라곤 119밖에 없던 김씨가 집안에 커튼이 떨어지거나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지 못할 때, 높은 곳에 올려진 물건을 꺼내야 할때도 대원들은 언제나 흔쾌히 출동에 나섰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끝내 숨을 거뒀다. 직원들은 가족의 일처럼 슬픔을 나눴고 100여만원의 성금까지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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