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119기고] 소방관의 생명을 지키는 RIT 교육,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광고
검단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최수용 | 기사입력 2024/11/26 [11:30]

[119기고] 소방관의 생명을 지키는 RIT 교육,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검단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최수용 | 입력 : 2024/11/26 [11:30]

▲ 검단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최수용

소방관들은 화재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언제나 화마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헌신적인 임무 수행 중 소방관 스스로가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은 종종 동료 소방관들의 생명까지 위협하며 이는 곧 우리 공동체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RIT(Rapid Intervention Team, 신속대응팀) 교육은 소방관의 생명과 팀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필자는 이번에 중앙소방학교 RIT 교관 양성과정을 수료하며 그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

 

RIT는 화재 현장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구조 요청을 받은 소방관들을 신속하게 구조하기 위해 특별히 편성된 팀이다. 이러한 팀은 고도로 훈련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방관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이 필수적이다.

 

이에 RIT 교육의 중요성과 효과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RIT 교육은 소방관 개인의 역량을 강화한다.

 

화재 현장은 시야가 제한되고 구조물이 붕괴할 위험이 있는 등 언제나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방관은 단 몇 초 만에 생사를 가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RIT 교육은 소방관들에게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탈출하거나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기술과 대응법을 가르친다. 이는 단순히 기술 교육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RIT 교육은 팀워크 강화를 통해 소방관 전체의 안전을 높인다.

 

RIT에게는 팀 전체의 긴밀한 협력과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다. 소방관들은 RIT 교육을 통해 팀원 간 신뢰를 쌓고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며 화재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협력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러한 훈련은 실제 상황에서 구조 활동의 성공률을 높이고 전체 소방관 팀의 생존 가능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셋째, RIT 교육은 시민 안전에도 기여한다.

 

RIT 교육은 단순히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다. 소방관들은 임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때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는 결국 화재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넷째, RIT 교육은 재난 대응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RIT 교육은 화재 현장에서의 경험과 최신 기술을 접목해 소방관들에게 최상의 대응 방법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최신 장비 사용법, 구조 전술, 위험 예측ㆍ관리 능력을 포함한 종합적인 훈련은 소방관들이 더욱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방관으로서 우리가 시민들에게 약속한 ‘생명과 안전의 수호자’라는 사명은 우리 스스로의 생명을 먼저 지키는 것에서 시작된다. RIT 교육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소방관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RIT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소방관의 생명을 구하는 건 물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각 지자체와 소방 관련 기관에서도 RIT 교육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교육 프로그램의 확대와 체계적 지원에 더욱 힘써야 할 때다. 

 

우리의 동료와 시민의 생명을 위해, 그리고 소방관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RIT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검단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최수용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광고
릴레이 인터뷰
[릴레이 인터뷰] “적재적소 역량 발휘할 응급구조사 배출 위해 노력”
1/5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