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형 공사장 10곳 중 1곳서 위반사항 적발소방청, 전국 대형 공사장 긴급 화재안전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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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 화재안전조사에 나선 소방공무원이 비상경보장치 등을 확인하고 있다. © 소방청 제공 |
[FPN 박준호 기자] = 소방청이 전국 대형 공사장 755곳에 대해 화재안전조사를 시행한 결과 76곳에서 불량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 대형 공사장의 화재안전 상태를 조사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일 발생한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소방청은 이번 조사에서 ▲피난ㆍ방화시설 폐쇄ㆍ훼손 및 계단통로 등 피난대피로 확보 여부 ▲소방시설공사 착공신고 및 감리자 지정(감리원 현장배치) 확인 ▲임시소방시설 화재안전기준 준수 및 소방안전관리자 화기취급 감독 등 업무 실태 ▲우레탄폼 등 가연물 취급장소 용접 등 화기취급행위 제한(안전수칙 교육) ▲건설 현장 내 위험물 임시 저장취급 관련 시도 조례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화재안전조사 결과 전국 755곳 중 679곳은 양호했고 76곳에선 일부 불량사항이 발견됐다.
적발된 법규 위반사항 115건은 ▲입건 10건(소방시설업 무등록 영업, 등록증 대여, 도급 위반, 하도급 및 분리 도급 위반 등) ▲과태료 부과 35건(소방기술자 현장 미배치,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수신기 임의조작 연동정지, 소방서장 승인 없이 임시로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 저장ㆍ취급, 지정수량 미만의 위험물 저장ㆍ취급에 관한 조례 위반 등) ▲기관통보 2건(불법 건축물 사용 및 주차장 적치물 적재) ▲조치 명령 68건(소화설비ㆍ경보설비 및 임시소방시설 유지ㆍ관리기준 위반 등)으로 즉시 보완토록 조치했다.
홍영근 화재예방국장은 “공사장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화재안전조사와 관계자 교육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며 “자율 안전관리문화 정착을 위해 관계자의 철저한 법령 준수를 강조하는 한편 관련 교육과 홍보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