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랜드 참사 26주기’… 화성특례시, 추모제 거행사고 위치에 576㎡ 규모로 조성한 추모공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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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이 헌화하고 있다. © 화성특례시의회 제공 |
[FPN 박준호 기자] = 경기도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지난달 30일 씨랜드 화재 참사 26주기를 맞아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 자리엔 유가족과 정명근 시장,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26년 전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비극을 함께 추모하고 애도를 표했다.
추모제는 어린이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추모사, 유가족 추도사, 추모시 낭독,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폐식 후에는 이날 처음 외뷔에 공개된 추모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공원은 서신면 백미리 궁평 관광지 내에 576㎡ 규모로 조성됐다. 추모공원엔 ‘안전한 쉼터’를 주제로 한 추모 조형물과 박경란 시인이 유가족을 위해 쓴 추모시 ‘아이야 너는 어디에’의 비문 등이 설치됐다.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었고 유가족의 의견을 반영해 사고 위치에 추모공원을 마련했다는 게 화성특례시 설명이다.
정명근 시장은 “추모공원이 단순한 추모의 공간을 넘어 모두가 안전의 가치를 되새기고 다시는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랜드 화재 참사는 지난 1999년 6월 30일 오전 1시 30분께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씨랜드 청소년수련의 집’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유치원생 19명과 교사 등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